“붓으로 밝힌 장애예술인들의 희망의 등불” > 문화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장애인미술가들의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사)한국장애인미술협회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공동 주관하는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제2회 한·중·일 장애인미술교류전'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제1 전시실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 86점, 중국 30점, 일본 30점 등 3국 장애인 미술가들의 작품 146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한 행사로, 24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먼저 식전공연으로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한빛 브라스12중주단’의 공연이 펼쳐지며, 3국 장애인 미술가들의 시연회와 관객 참여 행사가 마련돼 있다.

작가 시연회는 한국 서양화가(족필) 2명과 한국화가 1명, 서예가 2명이, 중국은 중국화가 3명, 서도 작가 1명, 일본은 서도 작가 1명이 현장에서 작품 시연을 하고, 시연된 작품은 한빛맹학교, 국립재활원 및 농아인학교에 기증할 예정이다. 

또한 전시장 한편에는 ‘장애를 넘어 희망찬 사회로’라는 주제로 장애인예술가들와 장애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전시회를 보고 느낀 점을 적는 관객 참여 행사도 마련돼 있다.

전시회 첫 날인 24일 오후 2시에는 방귀희 청와대 문화특보,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중국 장애인잡지사 라신흔 총편집장실 주임, 일본채리티협회 오오에 나오키 상무이사 등 3국의 관계자와 미술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수 강원래 씨의 사회로 열린다.

한편, 서울전시회에 이어 오는 9월 24일부터 28일까지는 중국 하남성 정주에서 ‘제2회 중ㆍ한ㆍ일 장애인미술교류전’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