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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의 세계 1] 시-흐르지 않는 강

본문

흐르지 않는 江

      Ⅰ
우리
슬픈 불란서 영화처럼
그 주인공이 되어
카사브랑카의 이별에 장면을
연상해야 하는가

비오는 날
대학가의 최교수는
학교앞 카페에서 만나고
그 혼은 구겨진 원고 뭉치속에
무참히 내동댕이 쳐진 채
우리
그녀의 눈이 되어
샹제리제의 거리를 걷는다.

산골소녀 옥진이의 일기가
우리를 서글프게 한 것처럼
우리
목소리 없는 변사(辯士)가 되어
오늘, 우리의 메마른 감정을 적신다.

   Ⅱ
슬픈 목마는
시골장터 삼류 무대에 올려지고
우리
객석없는 연극인이 되어
오늘, 초라한 시나리오를 연출한다.
나의 광야에는
인생 모닥불이 피여오르고
우리
동그랗게 한 울타리가 되어
오늘, 그 처량한 울음소리를 듣는다.

내 인생 전과가
대문짝처럼 오르 내리고
애처로운 교향곡을 들으며
슬픈 영혼을 달래 보지마는
그 아픔은 가슴을 에이고
살을 깍는듯한 고통으로
영-혼-을 영-혼-을 파고 듭니다.

어두운 영혼이여! 어두운 영혼이여!
그대는 나를 구렁텅이로 빠져들게 하지만
이제는 절대 속지 않으리
지나온 과거를 더듬어 보면 무서운
어둠은
나를 삼킬 듯이 억눌렀고
밀려오는 고독감에
온 세상이 무섭고 떨리는 이 가슴
내 힘으로는 도저히 당해낼 수 없지만
이런 와중에도 나는 새로움을 발견했습니다.

한줄기 사랑의 빛
이것으로 하여
나의 참 모습과 영혼을 되 찾았습니다.

/한영환

작성자한영환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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