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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꺾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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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작은 장애인생활시설에 이런 저런 이유로 가족에게 버림받은 장애인들이 수용되어 있었어요. 그 시설 대문에는 천국교회라는 간판이 내걸려 있었고, 마당에는 민들레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었지요.

그런데 천국교회에 사는 장애인들은 모두 장애가 심했답니다. 지적장애와 뇌성마비 장애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뇌성마비 장애를 가져서 평생 앉아서 지내야만 했던 경희는 단 한 번만이라도 일어나서 걸어보는 게 평생소원이었답니다.

소원이 얼마나 간절했던지, 경희는 단 한번만이라도 걷고 싶어요. 사랑스러운 엄마의 손목을 잡고 저 아이들처럼 뛰며 걸으며 달려보고 싶어요. 저 푸른 하늘처럼 넓고 넓은 하늘만큼 따뜻하고 포근한 엄마의 손목을 잡고 걷고 싶어요. 그러나 나에게는 그런 모든 것이 없어요. 걷고 싶어요. 사랑스러운 동생들의 손목을 잡고 저 푸른 들판으로 단 한번이라도 뛰며 걸으며 나가고 싶어요…. 라는 시를 쓰기도 했어요.

이렇게 장애인들이 모여 사는 시설에는, 더구나 나라에서 전혀 지원을 해주지 않아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꾸려 가는 작은 시설에는 봉사자들이 자주 찾아오는 법이거든요.

어느 날 한 아주머니가 과일을 사들고 천국교회를 찾아갔어요. 그 아주머니는 하루 종일 원생들의 밀린 빨래를 깨끗이 세탁하는 봉사활동을 했지요. 그러고 난 후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아주머니는 뿌듯한 기분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했어요.

그런데 그런 아주머니를 마당에서 경희가 불렀어요. 저 아이가 왜 나를 부르는 거지? 아주머니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경희에게 다가갔어요. 경희가 어눌한 목소리로 아주머니에게 말했어요.

"저… 아빠에게… 전화를 하려고 하는데 … 돈이 없어요… 아주머니… 돈 가진 거 있으면… 조금만 주실래요…."

자신을 쳐다보는 경희의 눈길이 너무나 간절했어요. 그래서 아주머니는 아무 말 없이 지갑을 열어 돈 삼천 원을 꺼냈어요. 그 돈을 경희에게 건네주며 "무슨 일이 있니? 어디 아프니?" 라고 물어 보았어요. 그러자 경희가 금방이라도 울음보를 터트릴 것처럼 울먹이기 시작하는 거였어요. 아주머니는 걱정이 돼서 "왜 그러는데? 무슨 일인데?" 라고 재차 물어보았지요. 갑자기 경희가 눈물을 쏟으면서 말했어요. "목사님이… 막 때리고… 그리고… 나를… 강간했어요…."

다음날이었어요. 아주머니는 경희가 걱정이 돼서 밤새 잠을 설치다가 날이 밝자마자 다시 천국교회를 찾아갔어요. 그런데 교회 안으로 들어서던 아주머니는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경희가 있는 방이라고 짐작되는 곳에서 날카로운 고함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가만히 들어보니 그 고함소리는 이 천국교회의 주인인, 불쌍한 장애인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김 목사가 경희를 다그치는 거친 목소리였어요.

"너 어제 이 집사에게 뭐라고 그랬어!"

그리고 목사가 경희를 때리는 퍽퍽 둔탁한 소리와 경희의 아파서 울부짖는 목소리가 연이어 들려왔어요. 아주머니는 황급히 경희가 있는 방으로 달려갔어요. 방문을 열자 방안에서는 도저히 현실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지옥의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답니다.

김 목사가 마치 미친 사람처럼 몽둥이와 주먹과 발로 경희의 전신을 무자비하게 구타하면서 "이년 가슴을 도려내겠다! 오늘 너 팔 다리를 잘라서 없애버리고 말겠다!…"는 등의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내뱉고 있었어요.

아주머니는 목사 팔에 매달려 "제발 이성을 찾으세요." 라고 사정했어요. 그렇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어요. 경희가 울다 지쳐 숨이 꺽꺽 넘어가는데도 목사는 때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어요. 김 목사의 무자비한 구타는 경희가 기절할 지경에 이르고, 고통과 두려움으로 인해 속옷에 대변을 누는, 극한 상황에까지 다다르자 비로소 멈췄답니다.

   
ⓒ이상윤
그리고 세월이 한참 흘렀어요. 천국교회에 사는 장애인들은 지옥에서 살고 있었지만, 시설은 나날이 번창했어요. 목사의 수완이 좋았기 때문이죠.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 눈에 비친 김 목사는 버려진 장애인들을 데려다가 돌보는 선한 목자였어요. 그래서 김 목사는 재산을 아주 많이 모을 수 있었답니다.

원래 천국교회는 김 목사가 빚 2천5백만 원을 얻어 시작했어요. 그런데 5년이 지나자 김 목사는 빚을 모두 청산한 것은 물론, 숨기지 않고 드러내 놓은 재산만 해도 5백여 평의 땅과 시가 1억 원이 넘는 개인 주택이 있었어요. 김 목사가 이렇게 재산을 많이 모을 수 있었던 것은 불쌍한 장애인들을 돕는 게 천국에 가는 지름길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앞 다투어 천국교회에 후원금과 땅을 보내줬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목사는 부자인데 장애인들은 너무 가난했어요. 온수기가 없어 목욕도 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보다 못해 어느 날 한 자원활동가가 김 목사에게 따지듯이 물었어요.

"아니 목사님, 저도 후원금을 많이 보내줬고, 여기저기서 후원금이 많이 들어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왜 시설은 수세식 화장실 하나 없이 초라한 거죠?"

김 목사는 마치 비밀을 들켰다는 듯 당황한 표정을 지었어요. 그렇지만 곧 대수롭지 않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어요.

"이 일도 비즈니스인데, 이렇게 초라하게 해놓고 살아야 후원금이 많이 들어오죠. 시설이 깨끗하면 누가 돈을 보내주나요? 그래서 집을 새로 지을 돈이 있어도 일부러 집을 안 짓고 있습니다."

이렇듯 김 목사는 장애인을 팔아 재산을 더 많이 모으기로 마음속 깊이 굳은 의지를 갖고 작정했나봐요. 나중에는 시대 흐름에 맞는 후원금 모금을 한다고 홍보 비디오까지 제작했답니다. 내가 이렇게 불쌍한 장애인들을 돌보고 있으니까 후원금을 많이 보내달라는 비디오테이프를 대량으로 만들어, "시련에서 소망으로, 장애를 넘어 희망을 전하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을 붙인 다음 그 테이프를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 있는 한인교회에까지 보냈어요.

테이프를 보고 감동한 사람들이 해외에서도 후원금을 보내왔고, 그래서 김 목사는 달러를 벌어들이는 애국자가 되었어요. "내가 자동차 몇 백대 수출하는 것 보다 더 많은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으니까 정부에서는 기꺼이 나에게 훈장을 수여해야 한다." 김 목사가 술을 먹고 가까운 친척에게 한 말이래요.

김 목사는 이렇게 장애인라는 상품을 팔아 상상할 수도 없는 많은 재산을 모았어요. 그런데 그런 김 목사에게 재산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 가지 불만이 있었어요. 불만이 뭐냐면 평소 김 목사는 천국교회는 자신이 세운 왕국이고 자신은 왕이기 때문에 백성들에게 무슨 일이든 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가령 욕정을 채우는 일도요.

왕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정부는 한 푼의 돈도 대주지 않기 때문에 간섭할 일이 없고, 대문만 걸어 잠그면 보는 사람도 아무도 없기 때문에 김 목사는 백성들을 상대로 후원금을 모금하느라 쌓인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백성들이 왕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상대적으로 지적장애 장애인은 왕의 말을 잘 들었어요. 그런데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여성들은 지능이 있다고 늦은 밤 수청을 들라는 왕의 어명을 거역하기 일쑤였어요. 그래서 권위를 손상당한 김 목사는 많이 화가 나있는 상태였어요.

마당에 있는 민들레꽃이 하얗게 져서 을씨년스럽게 뼈대만 드러내 놓고 있는 늦가을 어느 날이었어요. 천국교회를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자원활동을 하던 한 청년이 장애인들에게서 쪽지 한 통을 받았어요. 쪽지에는 "도와주세요. 우리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 주면 모든 것을 밝힐게요." 라는 글씨가 촘촘히 씌어 있었어요. 청년은 다음 날 두 명의 여성장애인을 음식을 사준다는 핑계를 대고 바깥으로 데리고 나왔어요.

"무슨 일이 있는 거죠?"

청년이 장애인들에게 물었어요. 두 명의 여성장애인 중 성애 씨가 울먹이며 대답했어요.

"목사님이 너무 많이 때려서 시설에 있을 수가 없어요. 어제도 오전 열 시부터 오후 세 시까지 다섯 시간이나 맞았어요. 목사님이 오라면 안 갈 수가 없잖아요. 매 들고 쫓아오는데 어떻게 안 가요? 실은 목사님이 매일 원생들을 성폭행하고 있거든요. 저도 당했는데 제가 고분고분 말을 듣지 않는다고 때리는 거예요. "

청년이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어요.

"성애 씨는 천국교회에 얼마나 있었나요?"
"이제 칠 년이 됐네요."
"지난 칠 년 동안 목사가 성애 씨에게 어떤 행동을 했는지 얘기 좀 해 줄래요?"
“어느 날 저녁 제가 혼자 휠체어를 타고 마당에 있는데 사무실에 혼자 있던 목사님이 오라고 불렀어요. 그래서 갔더니 목사님이 살살 나를 달래는 거였어요. 성애 너를 사랑한다고, 성애 너 밖에 없다고 하면서, 성애 너는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거였어요. 저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라 고개를 갸우뚱거렸어요. 그랬는데 목사님이 성애 너는 할 수 있어, 내 소원 들어주지 않을래? 그러는 거였어요. 그래서 제가 무슨 소원을 들어줘요? 저는 장애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요. 라고 대답했어요.”

“그랬는데 갑자기 목사님이 휠체어 뒤로 가서 내 가슴을 꼭 껴안는 거였어요. 그런 다음 성애 사랑해, 사랑해, 하면서, 사무실에 둥그런 의자가 있거든요. 거기 앉아서 바지 자크를 내리는 거였어요. 그러고 나서 입으로 빨라고 그래서 안 빨려고 했는데 내 입에다 들이밀었어요. 어떻게 해요? 제가 목사님을 이길 수 없으니까 할 수 없이 빨았어요. 그러고 나서는 목사님이 정액을 먹으라고 해서, 그걸 먹으면 건강해진다고, 보약보다 낫다고 해서 그래서 먹었죠. 그런 일이 있은 후 이 주가 지났는데 목사님이 교회를 돌며 후원금을 모금할 때 필요한 시 읽기 연습을 하러 사무실로 오라고 해서 갔지요. 그때부터는 제 옷을 벗기고 쇼파에다 눕혀 놓고 내놓고 성폭행을 하는 거였어요."

"안 된다고 반항하지 그랬어요?"
“어떻게 반항을 해요. 힘으로 목사님을 이길 수 없는데, 도와줄 사람도 없고, 제가 뭐라고 싫은 소리를 하면 목사님이 실컷 때려놓고 그 짓을 했어요. 말이 나온 김에 제가 얘기를 다 할게요. 저 말고 미란이라는 애가 있어요. 이 달 초 어느 날 사무실 직원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목사님이 미란이를 데리고 우리 방으로 몰래 들어가더라고요. 제가 눈치를 챘죠. 그렇지만 가만히 있었어요. 그랬는데 미란이가 아프다면서 막 울었어요.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 보니까 밑이 아프데요. 그래서 왜 아프니? 라고 물어보니까 목사님꺼가 들어갔다고 분명히 얘기했어요.”

“그때 마침 목사님이 우리 방 창문을 여셨어요. 그래서 목사님 미란이가 아프데요. 목사님이 어떻게 했길래 미란이가 아프나요? 라고 물어 보았어요. 그랬더니 목사님이 화가 났는지 몽둥이를 들고 오더니 나를 막 때리더라고요. 그래서 도망치려고 기어서 방문을 밀치고 나왔는데, 몽둥이로 막 때리면서 저를 옆방으로 끌고 들어갔어요. 그러더니 사정없이 때리는 거였어요. 네가 무슨 상관인데 간섭을 하느냐고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면서 막 두드려 패는 거였어요.”

“그런 다음 "너 이 방에 꼼짝 말고 있어!" 라고 윽박지른 후 방을 나갔어요. 그래서 방에 가만히 앉아 있었죠. 잠시 후 목사님이 다시 방문을 열고 들어왔어요. 왜 그런 소리를 했느냐고 꼬치꼬치 묻더니 제 옷을 벗기고 또 강간을 하는 거였어요. 저는 실컷 두들겨 맞아서 분해 가지고 울고 앉아 있는데 또 강제로 그 짓을 하는 거였어요….”

많은 시간이 흐른 후 이 일에 대해 김 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답니다.

“우리 세계에서, 아니 업계라고 해도 무방하겠죠. 지능이 정상적인 장애인은 가능하면 돌보지 말라는 원칙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능이 정상인 장애인은 항상 말썽을 일으키기 때문이죠. 지적장애인들은 좋은 거 싫은 거, 쉽게 말해서 똥오줌도 구분 못하는데, 지능이 조금만 있다 싶으면 이건 잘해줘도 불만이고, 못해줘도 불만인 거예요. 아이들을 때렸다고 하는데 저는 단지 체벌을 위해서 매를 들었을 뿐입니다.”

“시설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장애인들에게 체벌을 가하는 일이 피할 수 없는 일 아닌가요? 그리고 제가 아이들을 성폭행 했다고 하는데 절대 그런 일 없습니다. 다만 제가 키우는 딸들이 사랑스러우니까 얼마나 자랐나 보려고 아이들 옷을 벗기고 몇 차례 젖을 만진 적은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모든 딸 가진 부모들이 다 하는 행동 아닌가요? 천국교회에 있는 아이들은 모두 다 제 딸인데 딸들 젖을 몇 번 만졌다고 난데없이 성폭행범이라며 저를 몰아세우다니, 저는 한 마디로 억울할 뿐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천국교회와 같은 작은 시설들이 많이 있어요. 사회에서 살 수 없는 장애인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는 큰 수용시설에 들어가려면, 생활형편이 많이 어렵거나 전혀 가족이 없어야 한다고 나라 법이 정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오갈 데 없는 많은 장애인들이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시설에 들어가게 된답니다. 물론 모든 작은 시설이 천국교회와 같이 나쁜 시설은 아니죠. 그렇지만 작은 시설에서 후원금의 쓰임 내역이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장애인들의 딱한 처지를 이용해서 인권을 유린하는 일이 공공연히 벌어지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에요.

장애인들이 시설에 들어가지 않고 사회에서 살 수 있다면 더할 바람이 없겠죠. 하지만 우리 사회는, 특히 장애가 심한 장애인이 살기에는 곳곳에 또 다른 의미에서의 장애가 너무나 많아요. 그래서 지금 이 순간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장애인들이 신음하고 있죠.

천국교회에 수용되어 있는 한 장애인의 말을 들어보세요. 마음이 너무 아프지 않나요?

“가족에게 버림받고, 사회에서도 무시당한다는 생각 때문에 늘 괴로웠어요. 갇혀 사는 것도 답답하지요. 왜 장애인들끼리 따로 갇혀서 살아야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설사 움직이지 못하고 걷지도 못하며 천장만 바라보며 누워서 살아야 한다 할지라도 우리도 사람이기 때문에 밖에 나가고도 싶고 사람들도 만나고 싶었는데, 그게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왜 장애인들은 멸시를 당해야 하는 건지, 모두가 하나 되는 사회를 만들자고 말로만 외치고 있지 실제로 장애인들이 어떤 수모와 고통을 받고 있는지 이 사회는 전혀 모르고 또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고 있어요. 저는 지옥 같은 삶도 힘들었지만 사회의 외면이 견딜 수 없을 만큼 싫었어요….”
작성자이태곤 기자  a352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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