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순택의 사진이 사람에게
본문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최초의 불교 경전인 숫타니파타에는 위과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외침이 사람들의 가슴에 쩌~렁하는 울림으로 전해졌던 것일까요? 이 구절은 아름다운 한 편의 시와도 같고, 인간의 존재론적 외로움에 대한 작은 지침과도 같아 후세의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고 사랑받아 왔습니다.
부처는 열반에 들면서 모든 것은 변한다. 게으름 없이 정진하라고 유훈을 남기셨다고 합니다.
부처의 말씀에서 오늘의 한국정치를 읽어 봅니다.
색깔론과 추악한 흑색선동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지역감정과 이기주의의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진흙탕 정쟁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나니…
국회의장은 대통령탄핵의 의사봉을 "탕, 탕" 내리치며 말했습니다.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해야 한다고… 허허, 같은 말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이리도 다르게 들립니다.
네,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해야 합니다.
평화와 인권, 보편적 상식을 향해… 부처의 말씀처럼, 모든 것은 변하고…
그러하기에 게으름 없이 정진해야 할 권리와 의무가 우리 국민에게 있습니다.
4월 15일, 이 자욱한 안개들판을 함께 넘어 보실까요?
노순택 (사진가)
http://nohst.simspace.com
작성자노순택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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