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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통하는 게 있을까?

노순택의 사진이 사람에게 (스물일곱번째)

본문

   
 
   
 
누구나 살다보면
떠나고 싶을 때가 있게 마련이지요.

… 너가 떠나고 싶듯
나도 떠나고 싶다 (우린 통하는 게 있나봐)

너가 바다를 그리워 할 때
나 역시 바다가 미친 듯 보고 싶어 (거봐 통하는 게 있지?)

으으아아아~
온몸이 후련하도록 내지른 네 고함소리가 파도에 묻힐 때
아아으으으~
내가 지른 고함이 온몸을 관통해 파도에 섞인다
(역시 우린 통해!)

떠나고 싶을 때 넌 떠나라
떠나고 싶지만… (내겐? 우리에겐? 너희들에게도?) 턱이 많다

무턱대고 떠날 작심을 하기엔 세상 온통 턱들이다
너와 나 모든 게 통해도 세상의 턱들 앞에선
남남인양 어색하다, 통하는 게 영 시원찮다

󰡒열심히 산 당신, 떠나라!󰡓고 떠들어대는
텔레비전 광고 앞에서
박경석 노들장애인야간학교 교장 선생은 왜,
󰡒더 이상 죽을 수 없다󰡓고 딴 고함을 치나?
딴 세상 사람일까?

노순택 (사진가) http://nohst.simspace.com
작성자노순택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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