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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들려주는 장애인들의 목소리

제5회 서울장애인권영화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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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삶을 주제로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제작한 영상물을 상영하는 서울장애인권영화제가 오는 4월 5일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에서 다섯 번째 막을 연다.

서울장애인권영화제는 3월 26일부터 5월 1일까지 37일간 펼쳐지는 ‘420장애인차별철폐’ 문화영역 활동으로 4월 5일부터 4월 7일까지 3일간 활동보조인서비스, 중증 장애인의 자립생활, 장애여성의 성, 최옥란 ∙ 정태수 열사 추모 영상, 정신지체장애인 미디어 교육 등 다양한 주제의 다큐멘터리, 극영화 20편(국내 18편, 해외 2편)과 장애인영상미디어교육 프로그램 수료작 등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날 닮아 기분 좋은 우리 아이들>(2006/13분8초/다큐)은 가난한 살림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중증장애여성 김선영 씨가 혼자 아이 둘을 키우는 이야기를 직접 카메라에 담아낸 작품이다. 아이들과 함께 수다 떨고, 함께 공부하고, 함께 산책하고, 영화 속 김선영 씨와 그녀의 아들, 딸은 도란도란 즐거운 일상생활을 살아간다.

김선영 씨의 아이들은 특히 엄마 무릎 위에 앉아 함께 휠체어를 타며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즐거운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에서 ‘가난한’ ‘중증장애여성’이 ‘혼자’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이 고되고 힘든 삶의 연속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저만치 떨쳐버리게 한다.
 
 ▲ 영화 <날 닮아 기분 좋은 아이들>의 한 장면. 김선영 씨와 그녀의 딸이 기분좋게 산책하고 있다  ⓒ서울장애인권영화제  

이외에도 자립생활을 얼마 시작하지 않은 중증장애인 ‘효영’과 시설에서 생활하는 중증장애인 ‘자천’의 여행 이야기를 다룬 <제3세계 - 아름다운 여행>, 지체장애인들의 미디어교육을 다룬 <숨바꼭질>, 5∙31 지방선거에 도전한 박정혁 씨의 출마기 <달려라 휠체어, 달려라 박정혁>, 여성장애인의 성과 사랑을 다룬 <여성장애인의 성, 사랑, 몸에 대한 이야기 love story>와 장애인 차별에 대항하기 위해 재가 장애인의 삶에서 벗어나 (사회가 보기에) 부자유스러운 몸을 움직여나가는 일본 뇌성마비장애인 단체 ‘푸른 잔디회’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요나라 CP> 등 흥미롭고 다양한 장애인 영화들이 이번 영화제를 통해 보여진다.

또한 ‘2007 장애인영상미디어교육 프로그램’ 2박 3일 동안의 제작된 수료작들은 영화제 마지막 날인 4월 7일, 폐막식 때 상영된다.
작성자소연 기자  cool_wo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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