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속도
본문
주인공 앤 누런데일은 자폐인으로, 대기업의 특수 부서에서 근무한다. ‘A 분과’라 불리는 특수 부서는 자폐인의 특별한 패턴 분석 능력을 살려 제품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일을 맡고 있는 곳.
‘A분과’의 특성상 이 부서의 직원들에게는 독립된 사무실과 주방 시설, 운동 기구와 음향 장치 등이 제공되고 있는데 루의 상관인 크렌쇼는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그들의 대단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어떻게든 그 인력을 컴퓨터로 대체하려 한다. 그러다가 새로운 자폐증 치료 실험에 대한 소식을 듣고 ‘A 분과’에 압력을 넣기 시작한다.
그의 목적은 그들의 능력을 고스란히 살린 채 그들을 ‘정상인’으로 만들어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자 하는 것. 아직 실험 단계일 뿐인 이 수술을 두고 루와 그의 동료들은 고민을 시작한다.
‘어둠의 속도’는 과연 ‘정상’과 ‘장애’를 가르는 구분선이 어디에 있는가,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루를 포함한 자폐 증세를 가진 친구들이 ‘치료’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장면을 통해 이들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책 전반에서 진지하게 펼치고 있다.
■ 지은이 : 엘리자베스 문 / 정소연 역
■ 펴낸곳 : 북스피어
■ 값 : 14,000원
작성자소연 기자 cool_wo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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