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과 닮은 네팔내전, 사진전 ‘에비던스’
스톤앤워터, 소수자의 사진 담아온 디펜드라 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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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드라는 네팔출신의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다양한 국제 경험을 바탕으로 빈곤, 계층 간의 갈등, 억압받는 이들에 관한 모습들을 그의 카메라를 통해 담아왔다. 이번 전시회 ‘에비던스’에 소개될 사진들은 네팔 민주항쟁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다.
우리에게 네팔은 히말라야, 불교 등의 평화로운 자연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지만, 실상 네팔 내부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왕정 독재로 민중을 억압하는 정부군과 이에 대항하는 반정부군의 내란이 현재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
스톤앤워터 측에서는 “한 통계에 의하면 2001년에서 2002년 사이 정부군이 살해한 마오이스트가 4,100명, 일반민중이 200명, 마오이스트가 살해한 정부군이 700명, 일반민중이 400명에 이른다고 한다.”고 말하며 “아직도 네팔에는 봄이 오지 않았음을 알려준다.”고 설명한다.
디펜드라 사진의 또 다른 특징은 메시지를 담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색채와 색감, 조형언어를 풍부하게 담고 있다는 것이다. 스톤앤워터는 “디펜드라가 표현하는 손과 여성의 이미지를 살펴보면, 손이 주는 미묘한 감정과 여성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상징성, 감정이 그대로 담긴 눈빛을 통해 더욱 강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고 밝혔다.
스톤앤워터 극장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까지 일요일을 제외한 주 6일 동안 개관한다. 전시는 1층에서 진행되며 1층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두 칸 정도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지하철 이용 시 1호선 관악역에서 하차하며, 관악역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으므로 두 개의 출구에 배치된 리프트를 이용해야 한다. (문의 : 031-472-2886)
<디펜드라 바즈라차르야 작품들>
작성자소연 기자 cool_wo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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