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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는 FM장애인방송 신설하라!"

FM장애인방송쟁취투쟁연대, 방송위 회의장 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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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청회장으로의 진입이 저지된 활동가들은 방송위원회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소연 기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장총)을 포함한 25개의 장애인 단체로 구성된 FM장애인방송쟁취투쟁연대가 7월 11일 오후 2시 ‘보도전문편성 지상파라디오 방송사업자 선정 정책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가 예정되었던 방송회관 3층 회의장을 점거하고 수도권 신규FM 채널에 장애인전문방송을 배정할 것을 주장했다.

방송회관 정문에서 저지돼 미처 3층 회의장에 합류하지 못한 활동가들은 방송회관 정문에서 구호와 투쟁가를 외치며 동시에 항의시위를 진행했다.

FM장애인방송쟁취투쟁연대가 장애인전문방송을 배정하라고 주장하는 채널은 FM92.5MHz. FM92.5MHz는 정부가 대북자망용 방송을 하기 위해 남산송신소에서 송출되는 국정방송국 채널로 2004년 정부의 대북정책 변화로 송출이 중단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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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연 기자  
 
각 방송사업자들이 92.5MHz의 방송사업자 사용문의를 해왔지만 동일 송신소에서 송출되는 주파수의 경우 60KHz를 이격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KBS와 MBC의 채널이 인접해 사용되지 못하였다. 그러던 중 2005년 KBS가 93.1(KBS FM)의 관악송신소 이전을 추진해 92.5MHz를 통한 방송 송출이 검토되고 있다.

FM장애인방송쟁취투쟁연대는 “장애인단체들은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에 ‘장애인 미디어접근 보장을 위한 정책건의서’를 보내며 FM채널 내 장애인방송의 배정을 요구해왔고, 당시 정보통신부 진대제 장관과 이효성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은 신규 주파수가 부재하며 여분의 주파수가 있을 경우 FM채널 내 장애인 방송을 배정해주겠다고 구두 약속했었다”며 “그러나 주파수 확보를 전제로 보도전문편성FM 채널을 선정하기로 하고, 가용주파수를 확보하면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자 선전방안을 확정하기로 하였음에도 방송위원회는 장애인을 제외한 채 6월 11일 공청회를 개최하려 했다.”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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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M장애인방송쟁취투쟁연대는 장애인을 배제한 채 개최하려했던 '보도전문편성 지상파 라디오 방송 사업자 선정 정책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 장소인 방송회관 3층 회의장에서 점거 시위를 벌였다.ⓒ소연 기자  
 
FM장애인방송쟁취투쟁연대는 “장애인의 신문구독률은 국민평균 52%이며, 웹 접근성으로 인한 인터넷 정보 격차 30% 등이며, 시각장애인의 경우 소리를 통해 정보를 듣고 있다.”며 FM 내 장애인 전문 채널을 통해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이 정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청회 장소를 점거한 FM장애인방송쟁취투쟁연대는 장애인을 소외한 채 공청회를 유치한 방송위원회를 규탄하는 시위를 한 시간여 동안 벌이다 김우석 방송위원회 지상파방송부장이 방송위원회 국장과의 면담을 성사시키기로 하겠다고 약속해 오후 2시 50분경에 해산했다.
작성자소연 기자  cool_wo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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