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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부처

[노순택의 사진이 사람에게] 예순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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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순택  
 
내 안에 부처가 있고, 네 안에 부처가 있다는 부처의 말씀을 떠올려 봅니다.
세상 만물에 저 마다 부처가 있다니,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부처가 있는 것입니까.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씀을 떠올려 봅니다.
예수를 섬기고, 예수를 향해 두 손 모으는 분들이 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습니까.

부정을 바로잡고, 선행에 힘써야 한다는 알라의 규율을 떠올려 봅니다.
자신의 몸가짐을 바로하며, 불의에 무릎 꿇지 않으려는 분들은 또 얼마나 많습니다.

도처에 부처가 있고, 도처에 예수가 있고, 도처에 알라가 있습니다.
눈을 깜빡이면 절이요, 눈을 돌려보면 교회요, 눈을 치켜뜨면 사원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지상낙원이 따로 없는 셈이죠.

부처를 팔아, 예수를 팔아, 알라를 팔아 자행되는 폭력을 바라봅니다.
부처망신은 부처쟁이가, 예수망신은 예수쟁이가, 알라망신은 알라쟁이가 시키는 법인가요?

자신의 마음에 없는 부처를, 예수를, 알라를....
타인의 마음에 억지로 이식시키고야 말겠다는 그 결연한 의지가 두렵습니다.

내 안의 부처가, 예수가, 알라가 질식해 신음하고 있지는 않은지
거울이 필요한 요즘입니다.
작성자노순택(사진가)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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