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차게~ 금빛 물살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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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진호 기자 |
하지만 한국 장애인수영은 이미 세계기록을 보유한 선수가 있는 강팀이란 사실을 알고 있는 이는 몇이나 될까.
이처럼 장애인 수영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지만 바다건너 제주도의 전지훈련장 분위기는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알만한 이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코칭 스태프간의 마찰로 인해 지난 7월, 대표팀 감독과 코치가 교체되는 내홍을 겪었기 때문.
갈등의 원인과 책임에 대한 시시비비는 명확히 가려야겠지만, 올림픽 출전을 코앞에 두고 터져 나온 갈등이기에 대표팀에게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이 때문에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용필성 감독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워 보였다.
이번 베이징장애인올림픽 수영 종목에는 50미터 배영부문의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민병언 선수를 비롯해 KBS 인간극장을 통해 ‘얼짱스타’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김지은 선수, 최나미, 박종만, 임우근, 이권식 선수 등 6명의 선수가 출전, ‘제 2의 박태환 신화’를 일궈내기 위해 힘찬 물살을 가르고 있다.
▲ ⓒ전진호 기자 |
한마디로 “아쉬움 반, 애틋한 마음 반”이란다.
용필성 감독은 “내부 문제와 상관없이 선수들이 그동안 꾸준히 훈련에 전념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라며 “다만 오랜 전지훈련 때문에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고, 체계적인 훈련량을 소화하지 못해 어깨가 굳어있어 걱정되기는 하지만 마무리 훈련을 통해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감독과 코치가 바뀌었다는 것은 그동안의 훈련방식과 스타일이 완전히 뒤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용필성 감독의 훈련방식에 선수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지 내심 걱정이 들었다.
“아마 죽을 맛일 것”이라며 웃음 짓는 용필성 감독은 “큰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 감독은 “잘 모르는 이들은 지금 대표팀으로 선발된 선수들이 한 번에 성장해 여기까지 온줄 알지만 천만의 말씀.”이라며 “(민)병언이를 비롯해 (김)지은이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이번 올림픽을 위해 준비해왔으며, 나와 지금의 코치와는 이미 호흡을 맞춰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걱정할만한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 ⓒ전진호 기자 |
이번 수영팀의 올림픽 목표는 금, 은 동메달 각각 1개씩이다.
용필성 감독은 “올림픽의 박태환 선수가 있듯 한국 장애인수영팀에는 민병언 선수가 있다. 지금까지 연습한대로만 한다면 모든 선수들이 결선진출까지는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각오를 다졌다.
<베이징장애인올림픽 수영 대표팀 용필성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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