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금메달 목표…그중 7개는 양궁과 사격 > 문화

▲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장애인 선수단 ⓒ공동취재단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대회에 출전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은 금메달 13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14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금메달의 기쁨을 안겨줄 선수들은 과연 누구인지 조목조목 짚어봤다.

전통적인 메달밭 양궁, 금메달 4개 목표

우리나라 대표팀은 전통적인 메달밭으로 평가받고 있는 양궁에서 금메달 4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6년 콸라룸푸르 아·태장애인경기대회 세계신기록, 2007년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우승, 2008 오세아니아 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개인전 은메달 등을 획득한 이홍구와 2007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비공인 세계기록을 3개 수립하며 여자 양궁 5관왕을 차지한 이화숙이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또한 1996년 애틀랜타장애인올림픽 컴파운드 ARW2 금메달, 2008 IPC 아시아오세아니아선수권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의 주인공 이억수와 남자 단체전에 출전하는 이홍구, 정영주, 윤영배도 금메달 후보로 분류된다.

신·구의 조화 사격, 금메달 3개 목표

대폭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한 사격 대표팀은 금메달 3개를 목표하고 있다. 이주희가 P1 부문에서 동메달에 그치고, 김임연은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금메달 도전은 계속된다. 한태호, 심재용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 중에서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전통적인 강세 종목 탁구, 금메달 2개 목표

메달밭으로 분류되던 탁구는 개최국인 중국의 텃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금메달 2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우리나라 장애인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인 이해곤이 장애인올림픽 6연패에 도전하고, 이해곤, 김경묵, 김공용가 출전하는 TT1-2 남자 단체전에서 최경식, 김병영, 정은장이 출전하는 TT4-5 남자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금메달 한 개에 도전하는 육상·보치아·역도·수영

전체 471개의 세부 종목 중 160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육상은 금메달 1개를 목표하고 있다.

지난 아테네장애인올림픽에서 불모지나 다름없던 육상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한국 장애인육상의 간판스타 홍석만이 휠체어트랙 400m(T53등급)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출전한다.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이후 매 대회 금메달을 차지한 보치아의 경우는 이번 대회에서도 꼭 금메달을 획득해 장애인올림픽 6연패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박건우, 정호원, 신보미가우리에게 금메달을 안겨줄 주인공들이다.

장애인올림픽 4연패를 달성해 정금종이란 스타를 배출했던 역도에서는 90㎏급에 출전하는 박종철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육상 다음으로 많은 14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수영에서는 남자 배영 50m에 출전한 민병언이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민병언은 2006년 IPC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49초94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얼짱 수영선수로 유명해진 김지은, 유도 100kg 이상에 나서는 박정민, 조정 여성 AW1X(싱글스컬) A에 최초로 지역예선을 통과해 나가는 이종례 등도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이 기사는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맹혜령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복지신문, 장애인신문, 함께걸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베이징/공동취재단(behind81@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