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
본문
문애경 선수, “중국관중 시끄러운 응원 신경쓰여, 지나친 긴장에 더해져 실수한 듯"
▲ 문애경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
- 문애경 선수(이하 문) : 안타깝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한다.
백재환 코치(이하 백) : 문애경은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최대 심박수가 높아서 잘 안정이 안되는 약점이 있지만 그래도 좋은 성적을 올려줬기에 고맙다.
Q. 실수하기 전 까지의 점수에 대해선 만족하는지?
- 문 : 그런 생각보다는 한발 한발 집중에서 내 할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임했다.
Q. 중국 관중들의 시끄러운 응원은 어땠나?
- 문 : 동요하지 않으려고 다짐하고 나섰는데, 솔직히 무척 신경 쓰였다.
Q. 실수했던 5번째 발에서 평소보다 격발에 온랜 시간이 걸렸는데?
- 문 : 시간 타이밍이 잘 안 맞았다. 6점대는 나와본 적이 없는 점수라 나 자신도 많이 놀랐다.
백 : 2,3번 훈련을 했었는데, 괜히 시간에 쫓겨서 더 부담이 됐던 것 같다.
Q. 그동안 훈련 내용은?
- 문 : 그동안의 올림픽에서 실패를 했기 때문에 그만큼 훈련을 많이 했다. 훈련 여건이 좋지 않아서 솔직히 큰 기대는 안 했는데 후회 없이 해보자고 경기 전에 생각했다.
Q. 중국 관중들에 대한 대비는 없었나?
- 백 : 본선 후에 긴장을 풀지 못하고 결선에 임해서 상당히 걱정했다. 심리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Q. 양궁팀은 중국 관중에 대비한 훈련도 했다는데
- 백 : 국내 사격장은 외진 곳에 많아서 교통이 불편하다. 인근 학교 학생들을 모아놓고 연습했다. 그런데 중국 관중이 더 시끄럽더라.
Q. 제일 먼저 생각난 사람은 아들인가?
- 문 : 긴장을 많이 해서 별 생각은 없었는데, 끝나고 나니까 엄마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Q. 사격을 시작하기 까지는 얼마나 시간이 걸렸나?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나?(문애경 선수는 18세 때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음)
- 문 : 재활까지 10년이 걸렸다. 아직도 활동하기는 몸이 많이 불편한데 집이 시골이어서 차도 없고 많이 불편하다.
Q. 도핑검사를 하고 난 소감은?
- 문 : 처음 한것도 아니고 해서 낯설지는 않았다.
Q. 사격 말고 좋아하는 다른 운동이 있다면?
- 원래 운동을 싫어해서 다른 운동은 좋아하는 게 없다. 사격을 시작하게 된 것도 우연히 사격장에 놀러갔다가 재미삼아 쏴봤는데 10점을 맞춰서 주위의 코치들이 권유해 시작하게 됐다.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