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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간판스타 홍석만 세계신기록 달성

400m 휠체어레이싱 금메달…개인통산 3번째...“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기록 나왔다”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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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주하고 있는 홍석만 사진 스포츠춘추 권일운기자
우리나라 장애인육상의 간판스타 홍석만(33·제주장애인체육회)이 400m T53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1일 베이징장애인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400m T53에 출전한 홍석만은 출전선수 8명 중 예선성적 1위(49초13)로 결승에 올랐다. 예선에서 30여 미터를 남겨두고 속도를 조절했던 홍석만이기에 이날 결승이 열리기 전부터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됐었다.

경기가 시작됐다. 전력질주를 한 홍석만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신이 2006년 아시아태평양장애인대회 때 세웠던 세계기록(48초86)을 1초19나 앞당긴 47초67의 기록이었다.

지난 2004년 아테네장애인올림픽대회 100m와 200m 2관왕에 이어 종목을 전환한 400m도 제패한 홍석만은 이로써 개인통산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1위로 골인하고 있는 홍석만 사진=스포츠춘추 권일운기자
홍석만은 경기 후 코리아하우스에서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훈련을 하면서 기록에 대한 부담감도 많았다. 그러나 오늘은 상황이 좋았는지 생각했던 기록보다 더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다른 외국 선수들도 워낙 잘해 견제를 많이 했는데 좋은 기록도 세우면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느낀 올림픽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석만은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으로 아내와 아이들을 꼽았다. “생일을 한 번 밖에 같이 하지 못해 참 미안한데 이번에도 같이 지내지 못하게 됐다”며 떨어져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또한 홍석만은 자신에게 오는 관심과 집중에 대해 “아테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나 선수이기에 훈련에 열중하고 싶었다. 본의 아니게 결례를 범한 것 같아 죄송스럽다. 그러나 선수는 훈련을 하고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레 말을 이었다.

오늘의 금메달로 남은 200m와 800m, 1600m(4X400)에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된 홍석만. 간판스타에서 제왕이 되려는 그의 도전을 주목한다.

한편 이날 400m T53에 함께 출전한 유병훈(36·충남정심체육관)은 49초84로 아쉽게 4위에 그쳤다.
작성자베이징/공동취재단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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