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석, ‘금빛 총성’ 두 번 울렸다 > 문화


이지석, ‘금빛 총성’ 두 번 울렸다

첫 2관왕에 오른 이지석 “사격이 즐거워”
심재용 은메달…류호경 슛오프 악몽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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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장애인체육회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 참가 중인 우리나라 선수단에서 대회 6일째인 11일 처음으로 대회 2관왕이 나왔다.

11일 오후 베이징사격장에서 열린 R4-10m 공기소총 복사 혼성에 출전한 이지석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해 우리나라 선수 중 처음으로 2관왕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본선에서 600점을 쏴 1위로 결승에 오른 이지석은 결승에서 104.3점을 쏘며 총점 704.3점으로 우승했다. 이날 이지석이 세운 기록은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오스트레일리아의 요한슨 토마스가 세운 장애인올림픽과 타이 기록이다.

이지석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 혼자 해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의 위해 힘써준 체육회 임원들에게 감사하고 훈련과정에서 힘이 되 준 대표팀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하다. 또한 언제나 힘이 되어 준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신 6개월째인 이지석의 부인 박경순씨는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또한 훈련과 경기에 같이 할 수 있도록 힘써준 장애인체육회에도 감사하다”며 “많은 분들의 기도와 응원 그리고 위로를 잊지 않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말했다.

이지석은 대회 2관왕에 대해 “너무나 큰 행운이 따라왔다”며 “처음 출전해 생각지도 못했던 큰 선물을 받았다. 많은 욕심은 없다. 앞으로도 행복한 사격을 즐겁고 행복하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대한장애인체육회 슛오프의 희비, 류호경 아쉬운 4위vs 승리의 동메달

한편 본선에서 597점을 기록해 6위로 결승에 오른 류호경(43·청주)은 뉴질랜드의 마이클 존슨과의 연장전(슛오프)에서 10.2점을 쏴 10.6점을 쏜 존슨에게 0.4점을 패해 아쉽게 동메달을 넘겨줬다.

9일 열린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 슛오프에서도 0.1점차로 동메달을 놓쳤던 류호경은 두 경기 연속 슛오프 악몽을 겪어야했다.

결승에서 마지막 발로 인해 총점수가 같을 때 다시 한발을 쏴 순위를 결정하게 되는 슛오프. 슛오프로 류호경이 두 번이나 동메달을 놓쳤다면 심재용은 슛오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사격장에서 열린 R3-10m 공기소총 복사 혼성에 나선 심재용은 결승 합계 703.8점으로 캐나다의 크리스토스와 동률을 기록했다. 슛오프 결과 심재용은 10.7점을 크리스토스는 10.6점을 쐈다. 행운의 여신은 심재용의 손을 들어줬다.
작성자베이징/공동취재단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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