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손가락 없는 김홍빈 씨 첫 7대륙 최고봉 등정 > 문화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씨가 남극 빈슨 매시프 등정에 성공해 장애인으로서 세계 첫 7대륙 최고봉 등정을 완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고 광주시가 밝혔다.

김홍빈 씨를 후원해 온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1일 출국해 남극 최고봉 빈슨 매시프(4,897m) 등정의 대장정에 나선 산악인 김홍빈씨가 1월 2일 오후3시50분 등정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김홍빈씨는 열 손가락이 없는 장애 산악인으로, 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하는 대기록을 세웠다는 게 광주시 얘기다.

지난 1991년 북미 최고봉인 맥킨리 등반 도중 동상에 걸려 열 손가락을 모두 잃은 김홍빈씨는 1997년 유럽 앨브루즈(5,642m)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남미 아콩카구아(6,959m), 북미 맥킨리(6,194m), 오세아니아 코지어스코(2,228m), 아시아 에베레스트(8,848m)를 잇따라 등정에 성공했고, 지난해 5월 8일에는 세계 다섯 번 째 높이인 네팔 히말라야의 마칼루(8,463m)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