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도 우리를 이야기하는 내일이 있을까? > 칼럼


우리에게도 우리를 이야기하는 내일이 있을까?

편집자 글

본문

 
만나고 싶은 독자 여러분,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이사 및 임직원과 현장 장애인 당사자 및 활동가 동지 동료 여러분. 이번 416호부터 대한민국 최초 장애인 전문 잡지, 우리 장애 운동의 역동적인 역사를 기록해 온 ‘월간 함께걸음’에 제가 뇌병변 복합 장애 당사자로서 잠시 편집장을 맡았습니다.
 
40년 가까운 시간, 500호 발행을 이어가는 우리 함께걸음은 통권 650호 낚시춘추나 1966년 창간한 종합 문화지 공간(space)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매우 찾기 힘든 최(最)장수 전문 잡지입니다.
 
특히 인권과 장애인 문제를 이토록 오랜 세월, 깊게 고찰하며 사회와 대중 변화를 만든 잡지는 더더욱 없습니다. 그러나 국내 최장수 교양지 ‘샘터’(1970년 4월 창간) 무기한 휴간처럼, 저희 함께걸음도 너무나도 빠르게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와 기후재난이라는 거대한 해일 앞에 산호초처럼 위태합니다.
 
여전히 지구 곳곳 장애인 학대와 차별은 폭력적으로 자행되고 한국에서 장애 해방과 완전한 사회통합은 멀기만 합니다. 휴대폰과 AI로 블랙홀처럼 빨려가는 지금에도, 실제 만지고 느끼는 종이책이 아직도 절실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탈시설, 탈입원 자립하는 장애인 당사자, 장애인 자녀와 장애인 학생을 처음 만나는 새내기 부모 및 교사들, 당사자를 지원하고 조력하는 종사자, 장애인과 벗하며 이웃하는 동네 주민까지 여전히 함께걸음은 모두가 언제든지 꺼내서 읽어야 할 잡지책입니다.
 
우리는 인권의 횃불과 나침반을 널리 알리는 것을 멈출 수 없습니다.
 
기존 언론과 오피니언(Opinion), 대중 여론이 장애인과 사회 소수자들을 오롯이 다양한 주인공 주체로 존중하고, 온전히 함께해야 할 시민으로 지원할 때까지 쉬지 않겠습니다.
 
월간 함께걸음은 무겁지만 밝게 한 뼘 더 나아갑니다. 한층 쉽게, 하지만 결코 가벼이 가지 않겠습니다. 모두를 주목하고 널리 살펴보면서 보다 많은 독자들과 함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어려운 조건에서도 현장을 뛰는 우리 취재 기자님, 간사님을 환대해 주세요.
 
전국 대학, 유·초·중·고 교장실, 교무실 책상 앞에, 작은 섬 작은 도서관 잡지 코너에, 읍면동 각 지역 주민센터 각종 부서 앞에서, 장애인 이웃들에게 늘 권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잡지가 되고 싶습니다. 수많은 구독과 관심, 지지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작성자글. 김형수 편집장  cowalk1004@daum.net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함께걸음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함께걸음 페이스북 바로가기

제호 : 디지털 함께걸음
주소 : 우)0723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22, 이룸센터 3층 303호
대표전화 : (02) 2675-5364  /  Fax : (02) 2675-8675
등록번호 : 서울아00388  /  등록(발행)일 : 2007년 6월 26일
발행 :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발행인 : 김성재 
편집인 : 이미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치훈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함께걸음'이 생산한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by
Copyright © 2021 함께걸음.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