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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누리는 여행‘무장애 관광’- 쉽게 알아보는 무장애 관광

쉬운 정보로 만나는 세상

본문

‘쉬운 정보로 만나는 세상’은 발달장애인 등 문해 약자를 위한 코너입니다.
삶의 크고 작은 결정을 할 때, 쉬운 정보가 있다면 내가 원하는 선택, 결정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쉬운 정보로 만나는 세상’을 통해 함께걸음 독자가 세상을 조금 더 알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가꿔나가기를 바랍니다.
 
여행 좋아하시나요? 여행은 새로운 경험을 하고 몰랐던 것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죠. 색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숨을 쉬는 시간은 여유로움을 느끼게도 하고요. 여행은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장애를 가진 여행객은 이동과 접근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있어요. ‘무장애 관광’은 장애를 가진 여행객들도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여행을 의미해요.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편하게 누릴 수 있는 여행이죠! 그럼,‘무장애 관광’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볼까요?
 
 
무장애 관광 : 모두를 위한 여행
 
‘무장애 관광’은 배리어 프리 관광, 유니버설 디자인 관광, 접근 가능한 관광, 열린 관광 등 다양한 표현으로 불립니다. 모두 장애인이 장애와 상관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관광지를 의미합니다.
 
‘무장애 관광’은 다양한 형태로 구성됩니다. 일부 여행객은 휠체어나 보조기구를 사용하여 이동에 도움이 필요하기도 하고, 수어로 소통이 가능한 사람은 수어 통역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음성이나 점자 정보가 정확하게 안내되어야 합니다. 발달장애인에게는 시청각 자극을 피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고 여행지의 관광 정보, 사인물 등은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비장애인에게는 당연한 것이지만, 장애인에게는 작은 것 하나가 큰 차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공간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무장애 관광 정보
 
 
△ 여행객의 상황을 선택해서 관광지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 (출처 : 열린관광 웹사이트)
 
열린관광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입니다. ‘모두를 위한 장애물 없는 관광’의 의미를 가진 열린관광은 우리나라 전국 곳곳에 있는 무장애 관광 정보를 제공합니다. 장애인, 영유아 가족, 고령자 등 무장애 관광이 필요한 유형별로 여행 코스를 확인할 수 있고, 가고 싶은 지역을 선택해 여행지를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편의시설이 갖추어진 관광명소, 음식점, 숙박시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영유아 가족, 어르신, 장애인을 위한 여행 정보도 안내하고 있어요. 특히 장애인의 경우 기차, 항공, 버스 등을 할인받고 이용할 수 있는 정보, 장애인용 객실이 있는 호텔이나 접근성이 좋은 장애인용 객실을 찾는 방법,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을 위한 해설 코스를 확인하는 법 등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관광공사는 2015년부터 매년 무장애 관광이 가능한 ‘열린관광지’를 지정해서 모두가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여행지를 더 많이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8년 동안 92곳의 열린관광지가 지정되었지요. 어느 지역에 어떤 관광지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열린관광 홈페이지를 잘 살펴보세요. 여행지별로 편의시설 정보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2. 서울다누림관광센터 (www.seouldanurim.net)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미니밴, 버스 등을 예약할 수 있다.(출처 : 서울다누림관광센터 웹사이트)
 
서울다누림관광센터는 서울관광재단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입니다. 서울을 찾는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관광 정보를 제공합니다. 홈페이지에서 관광지 정보를 찾을 수도 있고, 영상이나 VR(브이알)*로 관광지를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식당, 카페, 숙소 등의 편의시설을 미리 확인할 수도 있고요.
서울다누림관광센터의 특별한 점은 휠체어 사용자가 탑승 가능한 차량 예약이 가능한 것입니다. 소그룹, 개별 여행을 지원하기 위해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미니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관광약자를 위해 일하는 기관에게 휠체어 리프트가 있는 버스를 빌려주기도 합니다.
 
또한 관광에 필요한 휠체어, 경사로 등의 보조기기를 빌릴 수도 있습니다. 서울의 관광지를 둘러보며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을 수도 있고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고 해요. 이용을 하려면 사전에 회원가입 후 예약을 해야 합니다.
 
* VR(브이알) : 컴퓨터를 이용해 실제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 VR(브이알)로 관광지를 둘러보면, 실제 그 관광지에 가본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휠셰어 서비스’(https://wheelshare.kr/)
휠셰어는 여행지에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수동휠체어에 장착하는 전동화 키트를 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서울, 부산, 경주, 제주 지역을 여행할 때 자신이 원하는 키트를 선택해서 빌릴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예약 가능합니다. 
 
3. 같이가치제주 (www.visitjeju.net/u/BsS)
장애인 접근성 픽토그램으로 접근성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같이가치제주 웹사이트)
 
같이가치제주는 제주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입니다. 제주의 무장애 관광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관광 약자가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같이가치 추천 코스’와 함께 장애인, 고령자, 유모차 동반 관광객 등 모두가 편하게 제주를 즐길 수 있는 접근성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조기구 수리, 대여 서비스가 가능한 곳의 정보와 함께 장애인 콜택시 예약‧이용 방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미리 관광지별 접근성 정보를 확인하고 제주 여행 계획을 세운다면 편리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무장애 관광’에 발달장애인을 고려한 서비스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발달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정보(easy read) 형태의 관광 정보가 거의 없고, 관광지 안에서 공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사인물도 부족합니다. 또한 관광지에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해도 부족합니다. 앞으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이해하기 쉬운 관광 정보가 제공되고, 발달장애인의 행동 특성을 이해하는 관광지가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작성자글과 사진. 백정연 소소한 소통 대표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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