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통합 강원대학교 그리고 장애학생지원센터 지원 서비스 상향 평준화 > 도민 기자단


강원특별자치도 통합 강원대학교 그리고 장애학생지원센터 지원 서비스 상향 평준화

도민기자단 / 강원소식

본문

 
최근 ‘1도 1국립대’ 정책에 따라 강원대학교가 거대한 통합 캠퍼스 시대를 맞이했다. 대학의 규모가 커지고 교육 인프라가 통합되는 긍정적인 변화 속에서, '장애학생'들의 교육권과 캠퍼스 라이프에 주목해야 한다.
 
대학에 진학하는 장애학생의 수(발달장애 수 증가)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들을 지원하는 시스템과 학내 인식은 캠퍼스의 물리적 확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강원대학교가 진정한 의미의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장애학생지원센터의 역할 재정립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은 지원 서비스의 상향 평준화와 지역 맞춤형 전략이다. 여러 캠퍼스가 하나로 묶인 만큼, 춘천, 삼척, 도계 등 어느 캠퍼스에 재학하든 장애학생이라면 누구나 동일하고 수준 높은 학습 및 생활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동시에 각 지역 캠퍼스의 지리적 특성과 인프라 차이를 고려한 세밀한 맞춤형 지원이 병행되어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캠퍼스별 장애학생의 구체적인 규모와 필요 수단에 대한 전수 파악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대학 생활의 질이 오직 학교의 행정적 지원만으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과거 강원대학교에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어우러져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인권을 증진하는 장애이해동아리 ‘인지해’가 있었다. 10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캠퍼스 내 인식개선의 마중물 역할을 했던 이 동아리가 최근 명맥이 끊겨 사라졌다는 사실은 큰 아쉬움을 남긴다.
 
‘인지해’의 교내 역할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직접 만드는 배리어프리 축제 행사 기획이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장애 비장애를 떠나 대학생활에서 기획·홍보·예산 등 많은 행정업무를 배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자연스러운 인식개선의 포문을 열 수 있다는 것이 장애 이해 동아리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제도를 통해 장애학생의 권리를 보호한다면, 학생 자치 동아리는 연대와 소통을 통해 캠퍼스 내 차별의 벽을 허문다. ‘인지해’의 부재는 단순한 동아리 하나의 소멸이 아니라, 장애학생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비장애학생들과 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가 닫혔음을 의미한다.
 
거대해진 통합 강원대학교가 진정한 지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행정적 지원의 빈틈을 메우고 학생들 스스로 인권 증진을 외칠 수 있는 자치 활동이 다시 살아나야 한다. 학교 당국은 캠퍼스별 장애학생의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제2, 제3의 ‘인지해’가 부활할 수 있도록 동아리 결성 및 자치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통합된 물리적 공간만큼,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심리적 공간 역시 넓어지는 강원대학교의 내일을 기대해 본다.
 
 
작성자글과 사진. 강원지역 김남영 기자  cowalk1004@daum.net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함께걸음 페이스북 바로가기
함께걸음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제호 : 디지털 함께걸음
주소 : 우)0723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22, 이룸센터 3층 303호
대표전화 : (02) 2675-5364  /  Fax : (02) 2675-8675
등록번호 : 서울아00388  /  등록(발행)일 : 2007년 6월 26일
발행 :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발행인 : 김성재 
편집인 : 이미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치훈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함께걸음'이 생산한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by
Copyright © 2021 함께걸음.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