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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에서의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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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주제로 꾸준히 사진전을 열어온
사진교육연구소 이시우 씨가
지난 1월 11일부터 1월 23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비무장지대의 사색’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전을 열었다.
그 동안 대인지뢰 피해자 실태조사를 하면서
여러 차례 둘러본 비무장지대에서
분단의 아픔을 느끼고 이를 사진으로 표현한
이시우 씨의 사진을 통해
분단의 아픔을 사색해본다.

글 ․ 사진 이시우

철원 월정리역

못은
80년 동안 철로를 부여 안고
자신을 박아 놓고 있었습니다.
때론 포화와 싸우며, 때론 무관심과 싸우며.
그러나 무엇보다 자신과 싸우며...


철원 월정리역

녹슨 기차의 포탄자국이
제 그림자를 짙게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상처는 아픔이면서도 교훈입니다.
용기만이 제 상처에서 교훈을 읽을 수 있습니다.


고성

철조망은
봄날 대지의 품에 안겨 잠자고 있었습니다.
예리하던 망날도 녹슬어 무디어지는 것을 보면
세월은 진리의 편입니다.

 

글 사진/ 김학리 기자

작성자김학리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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