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보조기구 공모전 개최 > 대학생 기자단


2011 보조기구 공모전 개최

8월 5일까지 접수…상금은 일천만원에 달해

본문

 

   
톡톡튀는 아이디어 많은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 2011 보조기구 공모전이 개최된다. 톡톡튀는 아이디어 많은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 2011 보조기구 공모전이 개최된다.

 

  2005년 처음 시작한 이래 올해로 6회 째를 맞이하는 보조기구 공모전이 올해에는 대상수상자에 대한 상금이 무려 천만원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매년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더 편안하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많이 발굴해 내고 있어 시상규모나 금액을 떠나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행사이다.

  지난 행사까지 입상했던 대표적인 작품들 몇 가지를 살펴보면 우선 2009년에 기획제작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이지로더(Easy Loader)라는 작품이 있다. 이 작품은 휠체어 이용자가 휠체어를 탄 채로 차량이나 높은 단상에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리프트이다. 기존의 장애인용 수직 리프트는 300킬로그램 이상의 과중한 물건을 운반하기 때문에 덩치가 크고 무거워 차량으로 이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번 설치되면 그 장소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는데, 이지로더는 기존 리프트의 무게와 크기, 이동성과 관련된 불편함을 감안해서 만들어진 제품으로 알루미늄과 강화 플라스틱 등의 재질로 제작하여 녹이 슬지 않고 비가오더라도 실외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또한 다 합쳐서 20킬로그램 정도의 무게라 아주 가볍고 분해와 조립을 할 수 있어서 부피를 최대한 줄여 차량에 휴대, 보관할 수 있다. 분해된 이지로더를 간단한 공구들만으로 쉽게 조립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내구성 문제 없이 350kg~500kg 정도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오래된 건물이나 구조상 휠체어 경사로가 없거나 경사로 설치를 하려해도 건물 특징상의 문제로 경사로를 설치하기 어려운 곳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같은 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는 “변속이 되는 수동휠체어”가 있다. 기존 수동휠체어는 언덕을 올라가려면 경사면을 거슬러 올라가야하기 때문에 손으로 밀어서 올라가기는 힘이 많이 든다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변속이 되는 수동휠체어’는 사용자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수동휠체어에 변속기와 제동방향 선택 브레이크를 장착했다. 수동휠체어 바퀴에 허브형 다단 변속기어를 내장해서 차체에 장착한 변속레버로 양쪽 바퀴의 변속을 제어할 수 있고, 핸드림으로 제어되는 제동방향 선택 브레이크를 달아서 제동링을 앞으로 밀면 후진방지 브레이크가 작동하고, 뒤로 밀면 전진 방지 브레이크가 작동하도록 제작되었다.

  2010년에는 Dream to Reality라는 제품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휠체어 바퀴를 손으로 굴리면서 통과하기에 지나치게 좁은 출입문이나 화장실 공간에서 불편을 겪어본 경험이 몇 번씩 있다. 그럴 때면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 양 쪽 바퀴만 분리해내고 보조바퀴를 사용했으면 하는 꿈을 가져보기 마련인데 실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인 우송식씨가 이러한 꿈을 현실로 실현해냈다. 자동차 타어어에 펑크가 났을 때 차량의 한 쪽을 들어올리는데 사용하는 작키(jack lift)를 휠체어에 장착해 두어서 휠체어에 앉아 있는 상태로 레버를 움직이면 보조바퀴에 의지해서 휠체어 양쪽 바퀴를 손쉽게 분리해낼 수 있게 했고, 좁은 공간을 통과하거나 간단한 타이어 수리를 손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휠체어 이용자의 불편을 줄여줄 수 있는 제품이었다.

  한 손으로도 손 씻는 벽고정 브러쉬라는 아주 간단한 제품도 상을 받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쉽고 당연한 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겠지만 절단장애 등으로 인해서 한 손만 가지고 손을 씻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비누를 묻혀서 거품을 일으켜 손을 씻고 다시 물로 헹구는 것은 쉽지 않은 동작이다. 벽에 고정된 마운팅(고정 팔)장치에 부드러운 솔을 부착해 놓고 비누 거품을 일으키고 손을 문질러 씻을 수 있게 하는 너무도 단순한 제품이지만 절단 장애로 한 손에 의수를 하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중학생 아들이 고안해 낸 기특한 아이디어도 많은 사람에게 편리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공모전부터는 기존에 기획 및 제작부문과 아이디어 부문, 둘로 나눠지던 것을 하나로 통합해서 운영이 된다. 따라서 수상작이 전년 보다 좀 줄기는 했지만 상금의 규모가 커지게 되었고, 이전의 단순 아이디어 스케치 수준을 넘어서 시제품을 제작하거나, 제품의 생산이나 제작이 가능한 수준의 기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심사를 통해 입상한 제품들은 오는 9월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11시니어&장애인엑스포’(2011 SENDEX)에서 전시회와 시상식을 가지게 된다.

 접수 기간은 7월18일에 시작되어서 8월5일까지 마감된다. 인터넷 주소 www.atidea.or.kr 사이트로 가면 자세한 접수 요강과 접수 메뉴가 있다. 많은 장애의 불편을 덜어 줄 수 있는 생생한 좋은 아이디어들 숨기지 말고 나누는 좋은 기회로 삼으시길.

작성자남세현 한국장애인개발원 편의증진팀  sehyunn@yahoo.co.kr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함께걸음 과월호 모아보기
함께걸음 페이스북 바로가기

제호 : 디지털 함께걸음
주소 : 우)0723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22, 이룸센터 3층 303호
대표전화 : (02) 2675-8672  /  Fax : (02) 2675-8675
등록번호 : 서울아00388  /  등록(발행)일 : 2007년 6월 26일
발행 :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발행인 : 김성재 
편집인 : 이미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노태호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함께걸음'이 생산한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by
Copyright © 2021 함께걸음.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