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디스크에 대해서 > 지난 칼럼


퇴행성 디스크에 대해서

[김지용의 건강이야기]

본문

1. 퇴행성 디스크란?

우리가 일반적으로 허리나 무릎이 아플 때 병원에서 흔히 듣는 말이 “퇴행성 변화가 있다”라는 말입니다. 퇴행성 변화, 즉 본래의 나이에 비해서 허리나 무릎을 이루는 구조물이 나이가 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내과적인 질환보다 인체를 이루는 뼈와 관련된 질환일 때 더욱 퇴행성 변화가 있다는 말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인체는 중력에 의해 아래로 당겨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항해서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허리에도 이런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데 척추는 뼈보다 디스크에서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디스크는 지난 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척추와 척추 사이에 끼어 있어서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뼈가 서로 부딪치지 않도록 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디스크의 구조

디스크는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섬유륜이라고 하는 딱딱한 부위와 수핵이라고 하는 말랑말랑한 부위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섬유륜이라는 부위는 수핵을 둘러싸고 있는 딱딱한 막으로 쿠션의 커버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섬유륜은 여러 겹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서로 결이 다르므로 얇아도 튼튼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디스크를 밖에서 보호하게 됩니다.

수핵은 실제로 쿠션의 역할을 하는 곳으로 어렸을 때에는 이 수핵이 말랑말랑해서 탄력도 좋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도 잘해줍니다.

반면 나이가 들수록 이 수핵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수핵이 딱딱해집니다.

수핵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스펀지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수분을 잘 빨아들이기도, 내보내기도 합니다. 수핵이 눌리는 압력이 낮을 때는 수분을 잘 빨아들이기 때문에 충분한 높이를 유지합니다. 다만 오랫동안 앉아있거나 서서 일한 뒤에는 위아래로 척추가 눌려서 수핵 속에 있는 수분이 빠져나가 키가 작아집니다.

반면 밤에 자는 동안에는 수핵이 위아래로 눌리지 않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흡수해 수핵이 부풀어 오르며 키가 커지게 됩니다.

반면 나이가 들어서 수핵이 딱딱해지기 시작하면 수분을 빨아들이는 힘도 약해지고 수핵 자체도 납작하게 눌려버립니다.

마치 쿠션을 오랫동안 쓰면 쿠션이 납작해지듯이 수핵도 납작해지는 겁니다. 이런 디스크는 섬유륜도 약해져서 약한 충격에도 쉽게 문제를 일으키곤 합니다.

이렇게 탄력을 잃고 수분의 흡수를 잘하지 못하게 된 디스크를 ‘퇴행성 디스크’라고 합니다. 퇴행성 디스크를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허리도 아프기 쉽고 디스크가 문제를 일으키기 쉬운 상태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3. 퇴행성 디스크의 진단

자신의 디스크가 퇴행성이 일어났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알기 위해서는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어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MRI는 인체의 수분을 미세하게 진동시켜서 수분의 정도가 높을수록 하얗게 표시합니다. 퇴행성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디스크는 수분을 흡수해서 MRI 상 하얗게 수핵이 보이지만, 퇴행성변화를 일으킨 디스크는 검게 변해서 납작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4. 퇴행성 디스크의 관리

이런 퇴행성변화를 평소에 막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로 앉는 것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시적인 무리나 충격보다는 추간판을 지속해서 누르는 것이 퇴행성변화를 더 쉽게 만듭니다. 허리를 굽히고 앉는 자세는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을 높이기 때문에 앉을 때는 허리를 펴고, 가능하다면 등을 기대고 앉아야 합니다.

그리고 한 시간에 한 번은 1~2분이라도 서서 허리를 잠깐씩 움직여 주어야 디스크가 숨을 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앉는 자세를 수시로 진단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디스크에 가장 좋은 자세는 누워 있는 자세입니다. 중력의 압력으로부터 디스크에 숨을 쉬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른 자세로 앉기, 1시간에 한 번 이상 허리 스트레칭 하기, 밤에 무리하지 않고 일찍 자기. 위의 세 가지 생활 수칙을 지켜서 디스크를 늙지 않고 건강하게 유지합시다.

 

작성자김지용 자생한방병원 한의사  cowalk1004@daum.net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호 : 디지털 함께걸음
주소 : 우)0723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22, 이룸센터 3층 303호
대표전화 : (02) 2675-8672  /  Fax : (02) 2675-8675
등록번호 : 서울아00388  /  등록연월일 : 2007년 6월 26일
발행 :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발행인 : 김성재 
편집 : 함께걸음미디어센터  /  청소년보호책임자 : 노태호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함께걸음'이 생산한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by
Copyright © 2021 함께걸음.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