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세상은 가능한가?
대학생의 눈으로 본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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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누구나 꿈꾸는 자유와 즐거움의 상징이다. 그러나 장애인에게 여행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물리적, 사회적 장벽은 여전히 존재하며, 많은 장애인이 자유롭게 여행하는 데 제약을 받는다. 그렇다면, 장애인이 진정으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세상은 가능할까?
물리적 접근성의 문제
장애인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장애물은 물리적 접근성이다. 공항, 기차역, 버스터미널 등 교통시설에서부터 호텔, 관광지까지 장애인 친화적인 시설은 여전히 부족하다.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경사로, 점자 안내판, 승강기 등의 기본적인 인프라조차 갖추지 못한 곳이 많다.
실제로 많은 휠체어 이용자들은 계단만 있는 입구나 좁은 문으로 인해 관광지에 들어갈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를 들어, 유럽의 역사적인 건물이나 관광지는 그 고유의 건축적 특성으로 인해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하지 않은 곳이 많다. 이에 따라 여행이 ‘가능한 곳’과 ‘불가능한 곳’으로 구분되며, 자유로운 여행이라는 꿈은 멀게 느껴진다.
장애인을 위한 여행 정보의 부족
물리적 접근성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위한 여행 정보의 부족도 큰 문제로 지적된다. 인터넷에는 수많은 여행 정보가 넘쳐나지만,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관련 정보는 찾아보기 힘들다. 장애인 전용 숙박 시설, 교통편, 접근가능한 관광지 등의 정보가 체계적으로 제공되지 않는 상황에서, 장애인 여행자는 일일이 직접 확인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국내외 다양한 여행 앱이나 웹사이트가 있지만, 장애인 맞춤형 여행 플랫폼은 극히 드물다. 그렇다 보니 장애인들은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더욱 신중해지고, 실질적으로 여행을 실행에 옮기기까지의 과정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작성자글. 임재현 대학생 기자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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