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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강원특별자치도에서 만난 두 가지 특별한 움직임

강원 소식 / 도민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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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경포호수에서 진행된 '배프런' 시작 전 준비운동을 하는 모습
 
4월 20일은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복지 증진을 위해 제정된 ‘장애인의 날’이다. 이를 맞아 강원도 내 각 지역에서도 기념식과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렸다. 강원지역에서 열린 두 가지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상을 나누는 ‘공감’의 실천을 보여주었다. 먼저, 강원대학교의 유일한 장애인 인식개선 동아리 ‘인지해’는 사람 사이의 어울림이라는 뜻으로 2017년도 세워진 동아리이다.
 
인지해 회장 박도현(23) 학생은 “인지해는 장애인만의 동아리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동아리는 장애인 에티켓 캠페인, 토론, 세미나, 울림제 참여 등 다양한 형식으로 인식개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동아리라는 이미지 때문에 학생들의 참여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고민도 있다. 박 회장은 “더 많은 학생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영화나 책과 같은 매개체를 활용해 장애인 인식개선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장애인의 날을 단지 ‘재활의지를 강조하는 날’이 아닌, 함께하는 일상의 중요성을 나누는 기회로 보고, 앞으로 교내·교외 행사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강릉 경포호수에서는 4월 20일 ‘배프런 420 프로젝트’가 열렸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러닝크루 ‘배프런’은 이날 16명이 참여해 4.2km 구간을 함께 뛰며, 세상을 향한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강원도 내에서 스포츠로 장애인의 날을 기념한 유일한 행사로, 신체 활동을 통해 서로의 땀과 호흡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러닝크루장 김남영 기자는 “제 고향 강릉에서 장애인의 날을 의미 있게 기념하고 싶었다”며, “함께 뛰는 이 경험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도 곳곳에서 열린 기념식도 의미 있었지만, 일상 속에서 또 몸을 움직이며 함께하는 이 두 행사는 장애인 인식개선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었다. 장애인의 날은 하루에 머무르지 않는다. 인지해와 배프런이 보여준 ‘함께’의 실천이야말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지속 가능한 공존의 모습이다. 
작성자글과 사진. 강원지역 김남영 기자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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