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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축제의 장

도민기자단 / 강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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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10월은 ‘축제의 계절’이라고 불릴 만하다. 대표적으로 10월 30일(목)부터 11월 2일(일)까지 진행된 강릉 커피 축제 덕에 도시는 다시 한번 활기를 띠었다. 2009년 10월 처음 열린 커피 축제는 이제 강릉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강릉을 한 바퀴 둘러보면 수많은 커피 로스터리 숍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만큼 지역 커피 문화는 탄탄하다.
 
이번 커피 축제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만큼 환경을 고려한 운영 방식에도 힘을 쏟았다.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다회용 컵을 도입하고, 지정된 반납 장소를 운영해 ESG 실천형 축제로 평가받았다.
 
지난 2025년 5월, 제1회 강릉 무장애 바리스타 대회가 열린 이후 강릉은 ‘열린관광지’로서 장애·비장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 환경 조성에 더욱 주력해 왔다. 이번 축제에서도 장애인 전용 셔틀버스가 운영되었으며, 전동휠체어 대여는 안목 현장에서는 제공되지 않았지만, 강릉역에서 대여해 축제장 이용이 가능했다.
 
안목에서 열린 수공예 마켓은 테이블이 낮게 구성되어 휠체어 이용자와 유모차 동반 관람객도 접근하기 쉬웠다. 커피 체험과 마켓 부스 역시 직접 주문이 가능한 높이로 마련되었고, 안내소에는 점자 안내책자가 비치되어 배리어프리 접근성을 높였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버스킹존과 커피크닉 구역은 시각·지체장애인의 접근성이 낮았으며, 발달장애인을 위한 AAC(보완대체의사소통) 기반 쉬운 정보 책자가 제공되지 않은 점은 향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같은 날 강릉 월화거리에서는 누들축제와 제19회 장애인인권영화제도 함께 개최됐다. 필자는 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장애인 인식개선과 일상 속 소통을 목표로 시민들과 만났다. 영화 상영과 더불어 각 장애인 기관이 준비한 인식개선 퀴즈 프로그램에는 많은 시민이 참여해 올바른 장애 인식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제와 함께 열린 강릉시 장애인 문화예술제(장애인 문화 작품 전시)까지 더해져 강릉의 10월은 어느 때보다 풍성했다. 가뭄과 폭우를 견디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한 강릉시 관계자들에게, 한 시민으로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작성자글과 사진. 강원지역 김남영 기자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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