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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장애학생 예술중·고등학교,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도민기자단 / 경상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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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특수학교 투시도 및 조감도 (출처. 부산대학교)
 
부산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장애학생을 위한 예술중·고등 특수학교 설립에 나섰다. 부산대학교는 지난 3월 17일 교내 대운동장 인근 부지에서 「부산대학교 사범대학부설 예술중고등 특수학교」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했다.
 
이번에 건립되는 학교는 단순한 특수학교 신설을 넘어 장애학생의 예술적 재능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국내 최초의 예술 특성화 중·고등학교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장애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진로로 연결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특수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특수교육은 장애학생의 기초 학습권 보장과 사회적 자립 지원에 중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예술적 재능을 가진 장애학생들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일반 예술중·고등학교의 경우 입시 경쟁과 교육 환경의 특성상 장애학생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으며, 특수학교에서는 예술 분야의 심화 교육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부산대학교가 추진하는 예술중·고등 특수학교는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단위 모집을 통해 예술적 잠재력을 가진 장애학생을 선발하고, 미술과 음악을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일반 교과 교육과 함께 전문적인 예술교육을 병행하며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게 된다.
 
학교는 중학교 9학급, 고등학교 12학급 등 총 21학급 규모로 운영되며, 학생 정원은 138명이다. 총사업비 약 474억 원이 투입되며, 2028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특수학교 투시도 및 조감도 (출처. 부산대학교)
 
교육 공간 역시 장애학생의 학습과 생활을 고려해 설계된다. 일반 교실 외에도 음악 및 미술 전문 실습실이 조성되며, 체육관과 기숙사 등 생활 인프라도 함께 구축된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숙시설을 마련한 점이 눈에 띈다.
 
장애학생의 교육권은 단순히 학교에 다닐 수 있는 권리에 그치지 않는다.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키우며, 사회 속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는 것 역시 중요한 교육권의 일부다. 이러한 관점에서 부산대학교 예술중·고등 특수학교는 장애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만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평가된다.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적인 예술교육을 제공하는 교육기관의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학교 설립은 장애학생들이 예술가, 교육자, 문화기획자 등 다양한 진로를 꿈꿀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장애와 예술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이 장애학생들에게 보다 넓은 선택권과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작성자글. 경상지역 배소혜 기자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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