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은 장애우들을 사회적 장애로 내몬다 > 대학생 기자단


편견은 장애우들을 사회적 장애로 내몬다

[번역연재]아프리카에서 장애우로 산다는 것은 (2)

본문

장애우에 대한 교육은 존중받을 삶을 보장한다

 장애우에게 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과 가장 커다란 보상은 훌륭한 시설에서 제공하는 수준 높은 교육 조건과 훈련을 통해 가능한 모든 교육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장애우들은 좋은 보수의 직장을 얻을 수 있고 가족을 거느릴 능력을 갖게 되며 장애가 가져오는 영향(좋지 않은)이 남들로부터 공인되게 하는 것을 멈추게 한다.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얼마나 자신을 존중하고 칭찬하기 시작하는지 알게 되는 것은 그를 당황스럽게 한다. 여성장애우들이 좋은 교육을 받는다면 더욱 존중받는 삶을 이끌어 나갈 수 있고 아마도 좋은 교육을 받은 이해력 깊은 남자와 결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실상 여성 장애우는 성폭행의 표적이 되기 때문에 대부분 교육받을 필요가 있다.

성교육이 불충분한 여성이 낳은 아이는 사회가 파생한 장애물이다. 낮은 교육수준은 상황에 대한 이해력 부족,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권리를 주장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연결되고, 퇴보와 좋지 않은 직업으로 이끈다. 그런 부정적인 효과들은 두드러지게 되고 악순환의 고리가 굳어지게 된다. 이런 상태에 처한 사람은 생존하기 위한 모든 노력이 주위의 아무런 지지를 받지 못해 지쳐빠진 것처럼 보이고 그로 인해 습득된 무기력으로 결국 서서히 빈곤에 빠진다. 이 사회에서 예술, 음악 혹은 다른 연예 형태의 장애우들의 재능은 우리 사회가 아직 "정상" 혹은 "표준"이라는 이상으로 장애우들을 괴롭히고 있기 때문에 개발되지 못한다.

장애우가 갖고 있는 신념에 대해 외부에서 영향을 미치는 이들 요소들은 환경 요인에 의한 의존관계를 의미한다. 나는 아마도 인도주의와 의무적인 윤리 사회에 근거한다고 말하여지는 자선 단체의 이상이라 생각되는 이 기회를 활용한다. 따라서, 이런 의무는 선교계의 자선에 영향을 받았으며 선교사들은 장애아들을 모아 서비스를 수행했고 후원자를 조직하고 필요한 기술 기자재와 기능을 제공했다. 안타깝게도 이런 종류의 원조는 특정 연령층에 한정되었다. 나중에 장애우들은 이 센터에 남았고 그들이 현실적으로 사회에서 살아가는 데 있어 어려움에 적응할 때 문제점에 부딪친다는 것이 관찰되어졌다. 장애물에 대한 대비는 사회적인 성숙을 이룬다. 동시대 아프리카에서 특히 잠비아에 있어서 자선 단체들은 장애우 지원에 대한 접근 방법을 재고해야만 한다. 그들은 장애우들을 성숙한 성인의 모든 욕구를 지닌 완전한 인간적인 존재로서 대해야만 한다.

 아프리카에는 무수한 신체적 장벽들이 존재한다

 보편적으로 아프리카인들은 미신을 신봉하는데 장애우들은 신비스런 존재이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신비주의에 쉽게 사로잡힌다. 아프리카인들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특별한 힘을 지닌 존재 혹은 괴로움에 빠져있는 가족들에게 있어서 신비스런 도전으로 여긴다. 그러므로 장애우를 지원하는 것은 조상들을 위로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현재, 대개의 장애우들이 자신들의 지역사회 문제에 지도력을 발휘하거나 중재자의 역할을 발휘함으로써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몇몇은 조각하기, 농사용 도구의 손잡이 모양 만들기 같은 창조적인 직업에 종사하고 있고 식물채집자나 재단사(주로 수선하는 일)가 된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빈곤한 구매력 때문에 독립생활을 하는 데 충분한 돈은 벌지 못한다. 이와 같이 장애우들은 대개 착취당한다. 그들이 일을 계속하는 것은 단지 사회에 기여하는 즐거움 때문이다.

아프리카에서 신체적 장벽(열약한 편의시설)은 중요한 문제인데 사람들은 학교와 쇼핑센터에 가기 위해서는 먼 거리를 걸어야 하지만 열악한 대중교통 시스템은 장애우들의 요구를 고려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보장구들은 내구성이 뛰어나야 한다. 휠체어는 기증 단체들에 의해 제공된다. 그러나, 그것들은 아프리카의 울퉁불퉁한 길과 먼 거리에 잘 견디지를 못한다. 지금까지 휠체어는 이 지역에서 만들어지지 않았다. 자전거는 한 팔이 절단된 장애우나 팔다리 마비를 가진 장애우들에 이로움을 줄 수 있지만 보장구로서 여겨지지는 않는다. 휠체어나 자전거는 구입하기에 너무 비싸다.

하지 보철과 캘리퍼(나무 다리)는 거친 표면의 먼 거리를 걷는 데 사용하거나 우기의 미끄러운 흙탕길을 걷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 도구들, 특히 캘리퍼는 너무 무겁고 결점을 드러내고 보기 흉해서 이전에 장애우들을 접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무섭게 보여졌다. 보장구들은 겉보기에 보기 좋아야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져야 한다. 오늘날의 기술은 금속과 플라스틱 재질로 경량, 내구성이 강하고,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는 보장구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것들은 값싸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 현재 이들 도구들은 보다 좋은 환경에 놓여진 극히 선택된 사람들에게 제공된다. 보청기, 특수한 보행용 지팡이 혹은 안내견의 공급도 고려되어야 한다.

건축상의 장벽들이 사라지기에는 아직 먼 것처럼 보인다. 아프리카 도시에는 휠체어 이용자와 자전거들이 다닐 수 있는 특별한 도로가 없기 때문에 이동하는 장애우들에게 위험하다. 횡단보도는 거의 없다. 또한 장애우들은 교통신호가 있는 곳을 신뢰할 수 없다. 부주의한 운전이 일상사로 벌어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보행자들의 요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대중이 이용하는 버스와 미니버스에는 장애우들이 타고 내릴 때 잡을 만한 난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장애우들이 승객들로 좌석이 가득 차 있어서 서서 가야 할 경우 일정 수의 장애우 전용좌석을 보장하는 법은 아직 없다. 안락하게 앉아있는 승객들에게 이방인을 위해서 알아서 자리를 양보해 주기를 요청하기는 어렵다. 대부분의 경우 버스들은 초만원이어서 안락하지 않다.

 편견은 사실을 고려하지 않는 적개심으로 장애우를 사회적 장애로 이끈다

 이제 편견의 개념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것이 동시대 아프리카 사회와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알아보자. 편견이란 통상적으로 사실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적개심 가득한 매너로 특정한 사람, 대상 혹은 상황에 과거에 형성된 판단을 적용시키는 것으로 규정할 수 있다. 편견은 편견의 대상과 접촉함으로써 습득되거나 혹은 편견을 가진 다른 이들과 접촉함으로써 습득된다. 후자인 경우가 가장 중요하다. 전자의 경우 편견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편견은 편견을 가진 사람들과 그들이 편견을 갖는 대상 사이에 접촉이 드물어질 때 계속 고수되고 점점 더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편견은 개인의 욕구를 채우고 기억과 인식을 바꾸는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해 편견을 가지는 사람은 사회계층에서 우월감을 느낀다. 낮은 경제적 지위에 있는 고집불통인 사람은 경제력이 있는 장애우보다 자신이 우월하다고 생각함으로써 스스로 위안을 삼을지도 모른다.

편견은 보복할 여력이 없는 약한 집단을 향해 형성된 공격을 대신한 형태로 생각할 수도 있다. 우월한 경제적 지위를 가진 지적 능력이 있는 장애우로부터 미녀를 쟁취하지 못한 탐욕스러운 사람들은 장애우 사회에 대해 증오심을 키우게 될지도 모른다.

사람이 편견을 가질 때 그의 인식과 기억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보도록 혹은 자신이 봐야겠다고 생각하는 것만을 보도록 바뀐다. 그는 목표로 삼는 집단에 관계된 사건의 나쁜 측면만을 기억하게 될 수도 있다. 아마도 그들은 자신의 편견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 자신보다 우월한 지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할 때 스스로를 면책하기 위해 말을 조작하고 장애우들을 지각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는다. 이런 종류의 체험은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될 수 있는 한 모든 기회를 얻으려 하는 장애우들에게 익숙해져 있다.

그들의 최악의 편견은 하위 계층이 충분한 교육, 도서관 시설, 주택공급, 사회 시설의 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막아 사회적 장애로 이끄는 것이다. 그 결과는 빈곤한 교육, 별다른 것 없는 기술들과 집단 중에서 높은 실업률이다. 이렇게 해서 편견은 진실이 된다. 예를 들면 신체장애우들은 누구나 가난하고 실업상태에서 산다는 믿음은 자선의 미명하에 수준 이하의 예비 훈련을 제공할지도 모른다. 이런 식의 훈련은 열려 있는 노동시장의 직업에 경쟁할 수 없는 완성도가 없는 낮은 교육을 받은 미숙련의 인력을 만들어낸다. 그러므로 편견의 영향력이 있는 곳에서의 이런 종류의 행태는 편견에 대한 분명한 근거를 제공함으로써 편견을 유지시키는 것을 부추기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이점은 장애우를 부양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많은 자선 단체가 있는 아프리카에서는 특히 중요하다.

작성자이현준  webmaster@cowalknews.co.kr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함께걸음 페이스북 바로가기
함께걸음 과월호 모아보기

제호 : 디지털 함께걸음
주소 : 우)0723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22, 이룸센터 3층 303호
대표전화 : (02) 2675-8672  /  Fax : (02) 2675-8675
등록번호 : 서울아00388  /  등록(발행)일 : 2007년 6월 26일
발행 :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발행인 : 김성재 
편집인 : 이미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노태호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함께걸음'이 생산한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by
Copyright © 2021 함께걸음.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