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를 돕는 일은 일방적이 아니라 쌍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 대학생 기자단


장애우를 돕는 일은 일방적이 아니라 쌍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번역연제] 아프리카에서 장애우로 산다는 것은..(마지막회)

본문

편견의 최악의 결과는 차별하는 집단과 차별받는 집단간을 격리시킨다.

편견의 그릇된 사회적 결과는 차별 의식을 가진자와 차별을 받는 두 집단간의 격리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장애와 비장애에 관해서 말한다면 장애아는 장애를 가지지 않은 부모에게서 태어나기 때문에 신체적인 이유로 격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장애를 가진 부모 사이의 결혼에서 장애를 가지지 않은 자녀가 태어나는 일은 보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형태의 차별들은 남아있다. 이는 특히 수준 높은 교육을 받고 좋은 보수의 직업을 가진 혹은 번창한 사업을 가진 대부분의 남성 장애우들의 행동에서 보여진다. 성공한 남성장애우들은 아름다운 여러 여성들과 여러 번 결혼하는 경향이 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장애를 갖지 않은 여성들과 잇달아 이혼하는 경향이 있다.

현대 아프리카에서 그러한 편견들을 영속시키는 몇 가지 것들로 장애우를 도와주는 자선단체들에 의해 사용되는 방식을 들 수 있다. 그들은 타이핑, 재단업, 목수일, 금속세공, 농사 같은 기초적이고 표준 이하의 기능 훈련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장애우 졸업생들로 하여금 공개된 노동 시장에서 보수가 충분한 직업을 갖는 데 있어서 충분한 자신감을 부여시키고 유능하게 만들 만큼 높은 자격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장애를 가진 학생들만을 수용하고 있는 특수학교가 계속 존재한다는 것은 편견을 가진 사람과 편견의 대상이 되는 사람간의 접촉을 방해한다. 이들 학교들은 통합된 시설로 변화해야만 한다. 이와 같은 변화는 보육원에서부터 직업재활 센터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육시스템의 수준에 영향을 미쳐야만 한다. 이런 류의 조정 작업들은 장애우 스스로의 재평가뿐 아니라 자기 개발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일들에 관해서 양 그룹은 서로 이해하기 시작한다. 우리들이 장애우들의 자립생활을 모색한 이래로 우리는 자연스럽게 도움, 자선, 연민, 동정의 개념을 깨달았고 우리의 자립에 있어서 한계를 깨닫고 있다. 그러므로, 이제 도움(Help)에 대해 분석하려한다.

▲아프리카의 자원 봉사활동

 

 

 

 

 

 

 

 

 도움, 원조, 자선, 동정, 연민 - 이 모든 용어들은 한 가지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다. 그것은 동족들의 고통 극복과 관계되어 있다. 이 용어들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대할 때 계속해서 적용해야 할 개념들이다. 신체 일부분 혹은 몇 가지 기능을 잃어버린 신체의 형태에도 불구하고 인간으로서 장애우의 요구들은 장애 이전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도움을 베푸는 것에 대해 우리만의 느낌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도움(Help)은 다음 효과들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발달을 가속시키는 것

 장애에 관해서 도움이 가장 명백한 의의를 지닐 때는 그런 도움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끌 경우이다. 예를 들면 클러치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자전거를 주어 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자전거는 그의 이동 문제만을 수월하게 할뿐 아니라 약해진 사지를 운동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므로 그의 재활에 이득이 될 것이다. 따라서 어떤 이들은 높은 발전과 기능 회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발달을 지체시키는 것

 옷을 입는 데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뇌성마비아의 사례를 들어보자. 서투른 어머니 혹은 보호자는 동정심 때문에 아이에게 옷을 입혀 준다. 이 경우 아이는 스스로 옷 입는 법을 배우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는 오래도록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존한 채로 남아있을 것이고 기능이 충분히 개발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만일 그 아이에게 스스로 옷을 입을 기회를 준다면 그 아이는 기능을 익히게 될 것이고 결국 독립할 것이다.

 신분의 상징

 이것은 도움을 베푸는 사람은 우월하고 도움을 받는 사람은 열등하거나 2류 시민임을 의미한다. 이 느낌은 우리 사회가 남성다움을 강조하기 때문에 장애를 가진 남성들 사이에서 가장 강하게 느껴지고 있다. 이처럼 장애를 가진 남성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고 그렇게 기대되는 남성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나타내고 싶은 욕구를 느끼는 사람이다. 또한 좋은 교육을 받은 장애를 가진 여성들은 자립과 자유로운 표현에 대한 욕구를 나타낸다.

16세의 한 소년은 장애를 가진 사람을 도와주려다가 다음과 같은 경험을 했다. 소년은 이 남자가 10키로 그램의 설탕을 사는 것을 목격했고 그는 그 남자가 자신의 약한 신체로 그것을 다루지 못할 것이라 판단했다. 그래서 그는 그에게 가까이 다가갔고 도움을 주어도 좋은지 공손히 물었다. 그러나 어린 소년이 놀랄 정도로 그는 거절했고 설탕을 짊어지고 고생을 하며 그것을 날랐다.

이는 그 남자가 남에게 도움을 받는 것을 자신의 남성다움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특히 여성이 있는 곳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의 강함과 자립적으로 어떤 일을 해낼 수 있음을 증명해낸 것이다. 기꺼이 도와주려 했던 인정 넘치는 젊은이의 의지는 옳은 것이었고 그가 훌륭한 소년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신호였다. 그럼에도 그의 행동은 판단과 타이밍이 맞지 않았던 것이다. 그가 만일 이 남자가 몇 미터 정도 짐을 나르도록 지켜보고 그 다음 이동하는 것을 도와 주었더라면 소년은 남자로부터 크게 환영받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므로 도움을 주는 것은 때때로 불필요할지도 모르고 혹은 수용자를 불쾌하게조차 할 것이다. 특히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자신의 권위를 확대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거나 그러한 조짐을 보여주고 있을 때 혹은 그 자신이 충분한 신뢰도를 갖고 고려하지 못했을 경우 더 그렇다.

도와주는 것은 쌍방향의 작용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애를 가진 사람은 단지 그들이 받아들일 만큼의 것을 받기를 원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것은 수용자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 있는냐 하는 사회적 관계 형성이다. 이는 도움을 시도할 때마다 고려해야 할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성적 문제

 장애우들에게 있어서 성의 문제는 종종 장애를 가진 사람의 문제를 다루는 토론에서 빠지곤한다. 교육과 사회의 작용들은 장애우들이 성적 욕망을 억누를 것을 강요한다. 성은 유년 시대 이래로 존재하는 천성적인 욕구이다. 이는 우리 내면의 감정, 사랑, 그리고 애정 넘치는 관계의 확립을 표출함으로써 나오는 힘이다. 이는 이전에 서로 알지 못했던 가족간의 결합을 의미한다. 특히 그 궁극의 목적은 자손을 낳는 것이다.

장애우의 자립 생활을 분석할 때 장애우의 성을 올바르게 평가하는 것은 적절한 성적 만족을 위한 것이다. 결혼이 정답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단지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경제적으로 자립한 사람들에게 해당한다.

그러므로 성의 개념이 장애우의 재활을 계획할 때 그들의 곁에 제시될 때 강조되는 것은 장애우들로 하여금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장애우들에게 가장 기초적인 기능만을 교육시키는 데 있다. 이로 인해 이들 장애우들은 사회에서 부담으로 남고 그 결과 사랑을 표현하고 느끼는 가장 기본적인 인간욕구로부터 배제 당하게 된다.

작성자이현준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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