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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풍경 모니터 보고서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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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풍경(EBS) 보고서 1부

  undefined       ▲ ⓒEBS 희망풍경    

 

 1. 전체적인 구성

 

코 너 명

내  용

형 식 / 진행자

시간

 

오늘 방송 안내

 

 안내화면

1‘30’

1

희망마을이야기

행사 및 인물소개

 다큐멘터리 형식

6-8‘

2

장애 관련 소식

최근 기사 및 유용한 정보

 스튜디오 촬영,

 MC와 장애인관련 분야 전문인

5-6‘

3

희망파워

장애인이 즐길만한 스포츠

 종목 당 4-7회에 걸쳐 경기방식 설명

3‘

4

직업관련소개(월)

희망에티켓(화)

직업관련 정보 소개

장애인을 대할 때의 예절

 스튜디오 촬영,

 MC와 관련 전문인

5‘

5

희망캠페인

 

 음악과 영상, 멘트(자막)

3‘

6

희망매거진

유용한 사이트 소개, 알림란

 참고화면과 해설

1‘30’‘

7

오늘의수화

 

 야외촬영, 특수학교 교사

1‘

 

다음시간 예고

 

 예고화면

30‘

  위와 같이 희망풍경은 총 7개의 코너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 5분 이상의 시간을 차지하는 주요 코너는 행사나 인물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희망마을 이야기’와 장애 관련 최근 이슈나 유용한 정보를 소개하는 코너 그리고 ‘희망에티켓’이라고 할 수 있다.

10월 22일부터는 월요일에는 희망에티켓 대신 장애인 취업관련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희망마을 이야기’와 ‘희망캠페인’을 제외한 5개 코너가 정보제공에 초점을 두고 있어 프로그램 자체의 목적이 교육방송의 특성대로 정보제공 및 교육에 많이 맞추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내용 면에 있어서, 장애관련 소식 안내, 직업관련 소개, ‘희망매거진’에서 매우 실제적이고 유용한 정보들을 다루고 있고 ‘희망에티켓’에서는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태도를 가지도록 유도하거나, ‘희망파워’에서 장애인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를 소개한 것은 매우 신선하고 긍정적인 측면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7개의 코너를 배치함으로 인해서 전체적으로 깊이있는 정보전달이 부족하고 산만한 느낌을 주며, 시간상 제약으로 인해서 ‘희망마을 이야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코너가 MC와 패널의 대화를 통한 설명식으로 진행되어 딱딱하고 지루한 감을 준다.

또한 ‘희망마을이야기’ 내용에 있어서 관련장면들을 나레이션 없이 배경음악만 넣고, 이어서 보여주거나 느린화면 처리한 부분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깊이 있는 전달이 이루어지지 못한다 할 수 있다.

그리고 MC의 프로그램 시작멘트와 끝날 때의 멘트, 그리고 프로그램 중간에 들어가는 ‘희망캠페인’에서 늘 격언, 위인의 인생철학 등을 인용하여, 교훈을 주려는 의도가 지나치게 직접적으로 드러나고 이로 인해 시청자들이 더욱 딱딱하게 느낄 수 있다고 하겠다.

한편, 프로그램 편성에 있어 ‘희망풍경’은 일주일에 두 번 방송된다는 면에서 양적으로는 어느 정도 만족할 만 하나, 장애인, 비장애인 할 것 없이 시청률이 현저하게 낮은, 오전 6시 20분이라는 시간대는 절대적으로 조정이 필요하다 하겠다.

2. 코너별 분석

앞서 ‘사랑의 가족’은 전체적인 프로그램의 의도와 관점에서 문제점들을 살펴보았으나, ‘희망풍경’은 각 코너에 따라 문제점들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코너별로 분석해보도록 한다.

1) 희망마을이야기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장애인 관련 행사, 인물 소개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매달 마지막 주에는 특별히 장애관련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2001년 9월-11까지 방송된 ‘희망마을이야기’의 소재들과 출연자의 장애유형, 나이, 성별은 아래의 표와 같다.

출연자가 특정인물이 아니고 다수이거나 인물보다는 행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을 때는 장애유형, 나이, 성별을 생략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총 26회 중 인물소개가 11회, 행사나 단체소개가 10회, 영화소개가 5회로 비율이 비슷했으며, 출연자의 장애유형은 지체장애 7회, 정신지체 5회, 청각장애 3회, 시각장애 3회, 자폐 3회, 비장애 3회였으며 정신장애는 1회에 불과했다.

이 중 영화소개에 관련된 부분을 제외하면 지체장애를 가진 출연자의 비율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연령 대는 40대 이하로 젊은 층 위주였으며 남녀의 비율은 비슷했다. 보다 다양한 장애유형, 연령대의 출연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내용 면에 있어서는, 전체적으로 특별하게 성공한 사례나, 미담보다는 다양한 행사, 인물들을 소재로 한 것은 긍정적이라 할 수 있으나, 내용 구성면에서 절반 이상의 경우에 특별한 나레이션없이 배경음악만 있는 상태에서 편집된 장면들을 보여주거나, 감동적인 부분을 느린 화면으로 보여주고 짧은 인터뷰를 끼워 넣는 방식을 취했다.

이는 장애인에 대한 이해보다는 감동을 주는 데에만 중점을 두고 장애인의 입장에서보다는 제3자의 입장에서 지켜보며 내용을 전달하는 구성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전체시간이 6분 내지 8분밖에 되지 않아, 깊이 있는 전달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하겠다.

그래도 그 중, 9월 24일에 방송된 맹인안내견에 대한 내용에서 맹인안내견이 단순한 동물이 아님을 인식하도록 한 것이나, 10월 15, 16일에 방송된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내용에서 일상 속에서 장애인들이 이동에 있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얼마나 절실한 문제인지 사실적으로 보여 준 것, 비록 일본 방송국의 다큐멘터리를 방송한 것이긴 했지만 10월 29일부터 3회에 나누어 방송한 ‘일본 자폐장애인 공무원, 아까시 데츠유끼’에 대한 내용에서 데츠유끼의 성공이나 장애를 과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 것 등은 장애인의 입장에서 내용을 접근하고 이해하도록 한 것으로 매우 긍정적으로 보인다.

9월 3일 방송된 안티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한 예옥주씨의 이야기도 장애인의 입장에서, 다양한 장애인 상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몇몇 경우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에 시청자를 감동시키는 것에 중심을 둔 무성의한 구성이 눈에 띄었는데 특히, 9월 4일에 방송된 ‘용인대 비장애인 휠체어 농구단’ 편에서 농구단 멤버 중 몇몇을 인터뷰한 내용만 보여준 뒤, 갑자기 '다음은 우리 장애우들이 이뤄낸 감동적인 순간입니다.'란 자막과 함께 휠체어 농구경기에서 한국이 일본에 역전승 거두는 장면을 느린화면, 감정적인 배경음악과 함께 보여준 것은 ‘한국’이 ‘일본’을 이겼다는 데에 초점을 맞춰 감동을 자아내려는, 맥락에 맞지 않으며 매우 무성의한 구성이라 할 수 있다.

또한 9월 11일 ‘자폐아 호형이의 달리기’에서는 호형이나 부모, 교사와의 인터뷰는 전혀 없이 호형이가 연습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마지막에 결승전에서 우승하는 장면을 느리게, 배경음악과 함께 보여주면서 끝이 나버려, ‘우승’이라는 결과에 초점을 많이 맞춘 듯한 느낌을 주었다.

10월 9일 방송된 ‘오뚜기축제’ 소개나, 11월 12, 13일 방송된 ‘장애인영화제’에 대한 소개 등 전체 26회 방송분 중 10회 가량이 이와 같은 구성이었으며 영화소개나 외부제작 다큐멘터리 분을 제외하면 자체제작한 대부분의 ‘희망마을이야기’가 이러한 감동위주의 무성의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용어를 잘못 사용하거나 장애인에 대한 특정 선입견을 강화시키는 표현을 사용하는 사례들이 있었는데 특히, ‘자폐아 호형이의 달리기’ 편에서 제목에서는 ‘자폐아’라고 소개하고 뒤의 나레이션에서는 ‘뇌성마비와 정신지체를 가진’이라고 설명해 장애에 대한 지식이 없는 시청자에게 장애의 개념에 대한 혼동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천사를 찍는 사진사’, ‘정민학교 천사들의 축제’ 편 등에서 장애아동들을 무조건적으로 ‘천사’, ‘순수하고 고귀한 영혼’ 등으로 표현하였는데 이 역시 장애인에 대한 과장된 표현이며 잘못된 이해를 강화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밖에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와 ‘장애인 카페 소울’, ‘용인대 비장애인휠체어농구단‘ 등은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소개된 소재로 식상한 느낌을 주었으며 보다 더 다양한 소재발굴이 필요하다 하겠다.

또 매 달 마지막 주에 방송하는 장애인 관련 영화소개도 깊이 있는 영화에 대한 이해보다는 줄거리 요약수준에 그치거나, 짧은 단편영화를 2회에 걸쳐 나누어 방송하고 있는데, 흥미도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도이므로 보다 더 특화 시킬 필요가 있다.

                      <모니터 프로그램 구성표>

날 짜

소  재

출연자 장애유형

나이

성별

9월 3일

안티 미스코리아 페스티벌 참가자 예옥주씨

뇌성마비

37/ 여

9월 4일

용인대 비장애인 휠체어농구단

비장애

20대/ 남

9월 10일

청각장애 배드민턴 선수 지수의 꿈

청각장애

14/ 남

9월 11일

자폐아 호형이의 달리기

뇌성마비/정신지체

21/ 남

9월 17일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

지체장애

13/ 여

9월 18일

장애인 카페 ‘소울’

정신지체

 

9월 24일

맹인안내견 한솔이의 퍼피워킹 과정

비장애

 

9월 25일

영화 샤인과 실제 주인공 데이빗 헬프갓

정신장애

 

10월 1일

류미례감독의 다큐 <친구> (1)

정신지체

 

10월 2일

류미례감독의 다큐 <

작성자장애우방송모니터단  culture@cowal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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