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할 때 언제든 쉽게 찾을 수 있는 것, <함께걸음>만의 장점입니다 > 독자 모니터링


필요할 때 언제든 쉽게 찾을 수 있는 것, <함께걸음>만의 장점입니다

<함께걸음> 2021년 7·8월호 독자 모니터링

본문

 
<함께걸음> 독자 모니터링은 <함께걸음>을 읽은 독자가 잡지에 대해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소감을 이야기하는 공간입니다. 누구나 생각이 다를 수 있기에 독자들의 의견은 <함께걸음>에 소중한 관심과 성찰의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함께걸음> 2021년 7·8월호 독자 모니터링은 배명수 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독자 여러분 중에도 <함께걸음> 독자 모니터링에 참여해 보고 싶은 분은 박관찬 기자에게 연락주세요. 박관찬 기자 : p306kc@naver.com
 
박관찬(아래 박) 어떤 계기로 <함께걸음>을 구독하게 되셨나요? 
배명수(아래 배) 제가 장애인 담당업무를 하는 건 아니지만 복지관에서 근무하면서 전동휠체어를 타는 분과 장애인의 이동권과 관련한 활동을 오랫동안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동권처럼 장애인의 권리에 대해서 그동안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박 기자님이 한번씩 공유해주시는 <함께걸음> 기사를 읽다가 잡지로 구독하게 되었습니다. 
 
배명수 선생님의 업무나 활동에 있어서 <함께걸음>이 도움이 되고 있나요?
네, 도움이 되었어요. ‘장애인 이동권 연재’의 경우 요즘은 개인 SNS에도 이와 관련한 내용들이 많이 올라오잖아요. 그런데 SNS상에는 개인의 경험담이 주로 많기 때문에 내용이 짧게 짧게 나오는 게 대부분이에요. 반면 <함께걸음>에서는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가 비교적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서 조금 더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되었어요. 또 제가 복지관에서 근무하다 보니까 이 꼭지를 읽고 의왕시에서도 장애인 이동권과 관련해서 조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박 <함꼐걸음> 구독 전에는 주로 SNS 등 온라인을 통해서 접했다고 하셨는데, 잡지를 구독하면서 느끼는 <함께걸음>은 어떤가요?
배 온라인으로 보는 것도 분명히 장점은 있지만 뭐라고 해야 할까, 휘발된다고 해야 할까요?(웃음) 워낙 많은 정보들이 올라오니까 금방 보고 다시 찾기도 어렵더라고요. 어디다가 모아놓거나 하지 않으면 온라인에서 나오는 정보들은 보기는 쉽지만 그것을 나중에 찾기가 어려워요. 반면 잡지는 항상 내가 보고 싶을 때 꺼낼 수 있고, 또 좀 더 자세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잡지로서의 의미도 그만큼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번 7·8월호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글이 있나요?
13페이지에서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없도록 만드는 구조’라는 부분이 제게 인상적으로 다가왔어요. 이 글을 읽으니까 현재 의왕시는 실제로 어디에 재정적인 부분에서 무게를 두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지금 정부에서 노인이나 장애인을 대상으로 커뮤니티 케어에서 통합센터라고 지역사회에 나와서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안전하고 독립되게 살 수 있도록 한다는데, 실제 그 취지에 맞게 지역에 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재정적으로 충분히 지원이 되고 있는 건지 고민이 되는 거죠. 그래서 이 글 덕분에 이런 부분에서 여러 가지로 고민을 해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번 7·8월호를 읽으면서 아쉬운 점이 있었나요?
지난 5·6월호와 7·8월호에 탈시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지금 장애인 관련 분야에서 꽤 큰 이슈인 것 같은데, 이 탈시설에 대해서 사람마다 되게 생각들이 다른 것 같아요. 탈시설을 지향하는 게 맞을 수도 있지만 이에 대해 동의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또 탈시설을 추진하는 방법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고요. 탈시설이라는 카테고리에 대해서 사람들의 의견이나 생각이 다 다른 것 같은데, 큰 이슈이니만큼 조금 더 깊게 다뤄보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탈시설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탈시설에 반대하는, 염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본다면 잡지가 좀 더 균형이 잡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마침 이번 9·10월호 주제가 ‘탈시설 로드맵’이라서 좀 더 구체적으로 다뤄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또 아쉬웠거나 개선했으면 하는 점이 있을까요?
<함께걸음>이 장애인권언론이지만 반드시 장애와 관련되지 않은 주제도 나오잖아요. 이번 7·8월호에는 방송작가의 노동권과 기후위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죠. 사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주제였어요. 노동권이나 기후위기가 사회적으로 충분히 이슈가 될 수는 있지만 직접적으로 어떤 연결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잡지의 구성에서 비교적 앞부분에 배치되기도 해서 그만큼 중요성이 있는지에 대한 생각도 들었어요. 내용 자체는 정말 좋았어요. 그냥 <함께 걸음>이 지향하는 부분이 장애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인권’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아우르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 
 
 말씀해주신 방송작가유니온과 기후위기는 모두 ‘함께, 걷기’ 꼭지인데요. 여기에서 ‘함께 하는 세상’은 꼭 장애와 관련되지 않더라도 <함께걸음>에 소개할 만한 주제라면 얼마든지 취재하거나 외부 기고를 통해 지면에 넣고 있어요. 그리고 작년까지는 ‘함께, 걷기’가 중간에, ‘지금, 장애계’가 앞부분에 나오는 구성이었는데요. 독자들이 ‘지금, 장애계’의 비교적 딱딱하고 무거운 내용이 앞에 나오는 게 좀 그렇다고 해서 ‘사람 사는 이야기’나 ‘함께 하는 세상’과 같은 ‘함께, 걷기’ 부분을 올해부터 잡지의 앞부분으로 옮기는 것으로 구성을 변경했어요.
아 그렇군요. <함께걸음>을 온라인으로 보면 그냥 업로드되는 순서대로 기사나 칼럼을 보게 되지만, 이렇게 잡지로 보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잡지의 구성이나 배치 등에 대해서도 한번씩 생각해 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독자로서 솔직하게 말씀해주셔서 좋아요. 혹시 <함께걸음>에서 다뤄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주제가 있을까요?
 제가 일하는 복지관에서 요번에 주민들과 복지 계획을 세우는 걸 하거든요. 이 계획을 세우기 위해 장애인을 만나면 궁금해져요. 코로나 사태에서 장애인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지원해야 되는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궁금했던 거죠. 직접 인터뷰를 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짧기도 했고, 충분히 (정보를) 받아보지 못한 것도 있거든요. 그래서 코로나 사태에서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함께걸음>에서 구체적으로 또 심층적으로 한번 다뤄보면 어떨까 생각해요. 
 
 정말 좋은 의견입니다. 11·12월호가 올해 마지막 호니까 마무리한다는 의미에서 코로나 사태와 장애인의 삶을 연결해서 다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한번 고민해 볼게요. 이번 7·8월호에 제 이름으로 된 기사가 너무 많은데요. 혹시 1인 잡지 같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나요?(웃음)
그런 느낌이 들지는 않았어요. 한 사람이 썼다는 걸 의도하지 않는 이상은 모를 것 같거든요. 한 사람이 썼다고 해도 글의 주제가 다 다르고 글의 문체도 다른 부분도 있잖아요. 많은 기자들이 다양하게 활동하면 물론 좋겠죠. 그래도 이게 크게 의식되는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그동안 구독하면서 <함께걸음>을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 또는 소개한다면 누구에게 하고 싶은가요?
지금 의왕시에서 우리마을복지계획단이 있어요. 노인과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지역사회에서 같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고 있어요. 여기서 함께 활동하는 분들에게 <함께걸음>을 정말 보여주고 싶었어요. ‘장애인 이동권 연재’처럼 장애인이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내용도 있지만, 뇌전증을 가진 분의 이야기처럼 다양한 주제를 <함께걸음>에서 접할 수 있잖아요. 사람이 얼마나 아느냐에 따라서 활동하는 게 달라질 수 있는데, 저희가 너무 활동하는 거에만 치우치다 보니까 당사자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어요. 그런데 <함께걸음>이 다양한 주제를 너무 무겁지 않게 잘 다뤄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분들이 함께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나중에 꼭 그분들에게 <함께걸음> 많이 소개해 주세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마을복지계획단도 한 번 취재하면 좋을 것 같아요. 혹시 <함께걸음>에 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음, 앞서 <함께걸음>에서 다뤄보았으면 하는 주제로 ‘코로나 사태와 장애인’을 언급했는데요. 이것과 비슷하거나 연장선상일 수도 있는데, 코로나 사태에서 장애인의 가족이나 이웃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당사자의 이야기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장애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가족이나 이웃의 이야기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을 수도 있으니까, 이 부분도 한번 기획해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독자 소개
배명수 님은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청계종합사회복지관의 주무관입니다. 장애인을 비롯하여 지역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지 현장에서 늘 고민하고 있는 분입니다. 평소 <함께걸음>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덕분에 이번 모니터링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영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서로를 응원하면서, 또 좋은 날 이렇게 <함께걸음>과 인연이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합니다. 
작성자박관찬 기자  p306k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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