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함께걸음>이 되면 좋겠습니다 > 독자 모니터링


모두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함께걸음>이 되면 좋겠습니다

<함께걸음> 2022년 1·2월호 독자 모니터링

본문

 
 <함께걸음> 2022년 1, 2월호 독자 모니터링은 박연 님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독자 여러분 중에도 <함께걸음> 독자 모니터링에 참여해 보고 싶으신 분은 박관찬 기자에게 연락해 주세요.
박관찬 기자 : p306kc@naver.com
 
 
박관찬 <함께걸음> 독자 모니터링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박연 제가 작년 가을에 우연히 청년 강연대회를 보게 되었는데, 여기에 박관찬 기자님이 나오셨더라고요. 강연이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함께걸음> 기자라고 하셔서 그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함께걸음>을 구독하고 있습니다. 꼭 한번쯤은 독자 모니터링을 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이렇게 독자 모니터링을 통해 <함께걸음>에 대한 저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네요.
 
 
박관찬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독자 모니터링을 하게 된 <함께걸음> 2022년 1, 2월호 표지는 어떠한가요?
박연 3월 9일이 대통령 선거일이었죠.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이슈 중 하나여서 그런지 눈에 잘 띄었던 것 같아요. 특히 새로운 정부에게 바라는 점을 적은 포스트잇을 표지의 이미지로 내세운 것이 좋았어요. 모두가 행복하고 차별 없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과 간절한 소망, 또 그들이 꿈꾸는 미래,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고요. 포스트잇의 글자 색깔이 포스트잇 색과 대비되는 색으로 디자인한 덕분에 눈에 잘 들어왔어요. 또, ‘함께걸음’이라는 제목과 부제목의 큰 글씨 부분 사진이 아웃포커싱으로 처리된 게 인상적이었어요.
 
 
박관찬 이번 호에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기사가 있나요?
박연 특집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코너가 기억에 남아요. 첫 번째 코너에서는 이번 대선 장애인정책 공약을 3가지 카테고리에서 세부적인 10가지 공약으로 짜임새 있게 보기 편하게 잘 정리해 줘서 세세하게 하나하나 짚어가며 알려주어 이해하기 편했습니다. 위의 공약들이 꼭 채택되어 새로운 정부에서 잘 실현되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코너는 요즘 유행하는 노래 ‘회전목마’를 인용해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장애인정책의 현실을 너무 잘 비유한 것 같아요. 지난 16대 대선부터 후보자들의 공약은 무엇이었는지, 얼마나 이행이 되었는지, 미흡했던 점에 관한 내용을 읽고 장애인들에게 체감적으로 느끼는 공약이 모두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아서 가슴이 아팠어요.
 
 
박관찬 재미있게 읽었던 코너도 있나요?
박연 ‘함께 읽는 동화’를 재미있게 봤어요. 저는 나중에 남녀 주인공이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남자 주인공이 너무 멋있게 나온 것 같아서 해피엔딩으로 동화가 끝나는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없나요? (웃음) 그리고 동화의 그림이 되게 예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다른 독자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동화니까 사랑이 완성되는 그런 설정이 좋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 이야기가 있으면 좋겠고, 또 이런 동화를 웹툰처럼 몇 개씩 더 그려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왜 벌써 끝나지? 왜 러브라인이 없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좀 아쉬웠어요(웃음).
그리고 동화지만 여기에 장애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도 중요한 요소인 것 같아요. 비장애인이 장애인이 되었을 때를 체험해 보면서 정말 장애인이 되면 어떻게 되는지를 느껴볼 수 있다는 프로그램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이런 프로그램을 많은 사람이 한 번씩 경험하면 장애를 바라보는 시각이 지금보다는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관찬 이번 호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박연 특집에서 네 번째 코너입니다. 3명의 유권자에게 이번 대선에 관해 물었는데, 시각장애인과 발달장애를 둔 부모 2명으로 총 3명이 나왔죠. 유권자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함이 목적이라면 좀 더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을 인터뷰하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어요. 너무 개인적인 내용만 말한 것 같기도 해서 공감이 가지 않은 부분도 있었거든요.
 
 
박관찬  2022년 <함께걸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코너가 있는데, 바로 ‘꿀팁, 슬기로운 자립생활’입니다. 이 코너는 어땠나요?
박연 좋았어요. 사실 장애인 중에도 이렇게 전세 자금을 ‘즉시’ 지원받을 수 있다는 걸 모르고 있는 분들도 꽤 있지 않을까요? 그런 점에서 정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으니까 꿀팁이나 다름없죠. 그런데 그 즉시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을 텐데, 그 조건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 조건에 관한 내용도 특집이나 후속기사로 한번 다뤄보면 어떨까 생각해요. 집은 특히 중요하니까 꼭 전세자금이 아니더라도 청약이나 장애인 특별 공급 등 유익한 정보를 이런 코너에서 꾸준히 다룬다면, 독자들도 관심을 가지고 일부러라도 이 코너를 찾아서 보지 않을까 기대가 돼요.
 
 
박관찬 <함께걸음>을 읽으면서 앞으로 다루어 보았으면 하는 주제가 있을까요?
박연 지난 2월 어떤 기사에서 장애인단체의 ‘1역사 1동선’ 이동권 보장 촉구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봤어요. 장애인 ‘이동권’ 문제는 2001년 오이도역 수직 리프트 추락사고가 계기가 되어 관심이 커졌죠. 서울 기준 ‘1역사 1동선’ 326개 역사 중 93.6%는 모두 설치되었지만 21곳은 아직 설치되어 있지 않은 걸로 알고 있어요. 이렇게 서울처럼 수도권이나 대전, 대구, 부산 등 지방의 상황은 어떠한지도 면밀하게 조사해서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면 좋겠어요.
 
 
박관찬 <함께걸음> 1, 2월호를 읽으면서 또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을까요?
박연 특집이나 장애계 이슈에 나오는 글들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내용이 많은 편이에요. 반면 함께, 걷기와 꿀팁 등의 코너는 이야기 형식이라서 재미있게 잘 읽어지고요. 개인적으로는 특집이나 장애계 이슈 코너에서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용어가 나오면 그 용어에 대한 설명을 각주 등을 활용해서라도 덧붙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장애와 관련되지 않은 사람이 <함께걸음>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검색을 해보면서 찾아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니까요. 모든 독자를 대상으로 한다고 생각하고, 모두가 이해하기 쉽게, 잘 읽을 수 있는 <함께걸음>을 만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독자 소개
독자 박연 님은 초등학교 음악 선생님입니다. 초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함께걸음>을 읽으며 장애인의 인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함께걸음>을 통해 장애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감동하기도 한다는 박연 선생님. 독자 모니터링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작성자박관찬 기자  p306k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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