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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게 영역을 넓혀가는 <함께걸음>, 늘 응원합니다

<함께걸음> 2022년 5·6월호 독자 모니터링

본문

 
 
<함께걸음> 2022년 5·6월호 독자 모니터링은 윤다올 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독자 여러분 중에도 독자 모니터링에 참여해 보고 싶은 분은 <함께걸음>으로 연락해 주세요. <함께걸음> : cowalk1004@daum.net
 
박관찬 어떤 계기로 <함께걸음> 독자 모니터링에 참여하게 되었나요?
 
윤다올 제가 올해 상반기에 했던 업무 중 우편물 접수가 있었는데 <함께걸음> 책자도 접수를 했어요. 이 전에도 <함께걸음>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책자로 읽으면서 제가 그동안 활동해온 경험과 <함께걸음>에 대한 생각을 독자 모니터링으로 진솔하게 이야기해보고 싶어졌어요.
 
박관찬 이번 호의 주제가 이동권인데, 특집 구성과 내용은 어떠한가요?
 
윤다올 제가 아침에 4호선을 타고 출근합니다. 그래서 잘 알죠(웃음). 이동권이 핫한 이슈니까 내용은 공감해요. 그런데 이번 이동권 이슈가 지하철 시위가 시발점이었잖아요? 사실 지하철 시위는 이동권만 이야기한 게 아니었거든요. 지하철 시위 자체에 대해 왈가왈부도 많았고, 사회적으로 이슈도 많았는데 그런 걸 다 빼고 딱 이동권만 다루니까 조금 아쉬움이 들어요. 그래도 두 번째 코너에 기고해주신 배융호 님 등 내용 구성은 이동권의 중요성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어 좋았습니다.
 
박관찬 출근길에 4호선을 타신다면 지하철 시위를 직접 경험하셨을 텐데, 윤다올 님은 이동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윤다올 적어도 제가 성인이 되고나서부터 우리 사회에서 이렇게 전반적으로 장애계의 이슈가 뜨거웠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을 기회로 삼아서 갈등을 맺기보다는 해결을 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지하철을 장애인들과 함께 타 보고, 함께 지내기도 해 보면서 제가 직접 경험을 했던 게 가장 크죠. 이렇게 이동권이 뜨거운 이슈가 된 김에 꼭 확실한 해결책으로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박관찬 이번 호부터 ‘시민을 옹호하는 이야기’ 코너가 신설되었는데, 어떻던가요?
 
윤다올 야심 차게 시작한 새로운 코너인 것 치고는 티가 안 났어요. ‘장애계 이슈’에 들어와 있으니까 그냥 스쳐 지나가는 하나의 코너처럼 느껴졌어요. 이 코너를 시리즈로 하여 이제 시작하려고 한다는 그런 메시지가 있으면 좋을 텐데, 그게 없으니 눈치채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뭔가 연재라는 표시를 하면 좋겠어요.
 
그래도 요즘은 장애인단체 중심의 이슈를 다루는 게 많아서 아쉬웠는데, 옹심이를 통해서 장애인과 밀접하게 함께하는 서비스를 소개하고, 또 담당하는 사람이 직접 쓰고 참여하니까 좋은 취지로 다가왔어요. 지역사회와 복지관의 이야기를 이 코너에 넣음으로써 장애인단체 중심이 아닌 당사자와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포괄하려는 게 잘 느껴졌어요. <함께걸음>에서 장애인복지관으로 영역을 넓힌 것도 좋은 시도라고 봅니다.
 
박관찬 이번 호에서 인상 깊게 본 코너가 있나요?
 
윤다올 '기후위기와 장애인’이요. 이젠 ‘장애인’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세대는 지났고, 한계도 있잖아요. 장애인도 인권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기도 하고, 소수자와 같은 표현을 쓰기도 하잖아요. 그런 표현을 같이 쓸 수 있는, 같이 할 수 있는 영역이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주민과 같은 사람들도 우리 사회의 생각을 바꿔나가는, 우리와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반경을 넓혀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박관찬 또 재미있게 본 코너가 있다면?
 
윤다올 전반적으로 외부 필진들의 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장애아동과 관련한 시리즈는 정말 우리 사회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내용이기도 하고, 실제 제 주변에서 경험하기도 해서 유심히 읽었어요. 또 ‘로힝야난민과의 공존일기’는 필진이 마지막에 ‘꼭 장애인과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읽어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죠.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장애인과 같이 소수자에 대해서도 영역을 넓히고 관심을 가지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런 취지의 글이 <함께걸음>에서도 등장한다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여기는 스위스’도 장애인의 접근성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번 호의 주제인 이동권과 잘 연결해서 해외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덕분에 해외의 사례도 알 수 있고요.
 
박관찬 <함께걸음>에서 올해부터 ‘꿀팁’ 코너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윤다올 님이 그동안 장애계에서 활동해 온 경험 중에서 ‘꿀팁’으로 한번 다뤄보았으면 하는, 추천할 만한 주제가 있을까요?
 
윤다올 제가 꿀팁을?(웃음) 근데 개인 편차가 큰 주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시각장애인의 꿀팁이라도 시각장애의 정도가 다 다르니까 모든 시각장애인에게 적용되는 꿀팁은 아닐 수도 있잖아요. 그렇지만 이 코너에서 제공하고자 하는 게 ‘정보’고, 또 요즘은 정보의 홍수 시대라고도 하니까 이 코너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장애인은 어떻게 정보에 접근하는지,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어떻게 잘 활용하는지 등 장애유형이나 정도에 맞게 하는 꿀팁은 어떤 게 있는지도 다뤄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젠 방 안에서 손가락 몇 번의 터치로도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된 만큼,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이러한 정보의 시대를 충분히 누리고 행복하게 온라인의 정보들을 즐길 수 있는 꿀팁을 소개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박관찬 이번 호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나요?
 
윤다올 광고요. 이번 호 표지가 정말 멋지게 나왔고, 주제를 잘 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표지를 한 장 넘기고 등장하는 광고의 퀄리티가 조금 아쉬웠어요. 또 잡지를 한참 잘 읽다가 중간에 광고가 등장하니까 솔직히 충격이었어요. 깜짝 놀랐어요.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제 소견입니다. <함께걸음>을 구성하는 글들의 내용만큼 광고의 퀄리티도 높아지면 좋겠습니다.
 
박관찬 앞으로 <함께걸음>에서 한번 다뤄보았으면 하는 주제가 있다면 추천해 주세요.
 
윤다올 이번에 이동권에 대해 찐하게 취재했는데, 겉으로 드러나는 장애가 장애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내부장애에 대해서도 한번 심도 있게 다뤄보면 좋겠어요. 신장장애인과 투석 등 코로나19 시대에 이슈가 되었던 것도 있지만, 내부장애 영역에서도 잘 다뤄지지 않았거나 그런 이슈도 충분히 있을 것 같아요. 그것을 <함께걸음>에서 찾아내면 좋겠습니다.
 
 
 
 
독자 소개
 
윤다올 님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서 선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장애계에서 활동하며 <함께걸음>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자 모니터링으로 소중한 의견을 내주신 독자 윤다올 님께 감사드립니다.
 
작성자박관찬 기자  p306k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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