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대학원 장애학과, 2026학년도 석·박사 과정 신입생 모집
국내 유일 장애학 대학원…최초 장애인 박사 탄생으로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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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장애학과가 오는 2025년 10월 15일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2026학년도 석·박사 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장애학은 장애를 의학적·개별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문화적·정치적 맥락에서 이해하는 학문으로, 장애인의 목소리와 경험을 중심에 두어 차별, 권리, 사회적 배제 문제를 탐구한다.
국내에서는 장애학이 2000년대 장애인 이동권 운동,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운동, 장애인교육법 제정 운동 등과 같은 장애인 시민권 운동이 활발해진 이후 소개되기 시작했으며, 대구대학교는 2018년 국내 최초로 일반대학원에 장애학과를 개설해 현재까지 유일하게 석·박사 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모집은 최근 국내 대학원 최초로 장애인 당사자가 장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국장애인심리지원센터 이사로 활동 중인 김영민 박사(지체·안면장애)는 ‘장애정체성과 경계넘기: 패싱과 가장 전략의 사용에 관한 연구(Crossing Boundaries of Disability Identity: A Study on the Use of Passing and Masquerading Strategies)’라는 논문으로 학위를 받았다.
김 박사는 “(그동안) 장애 관련 연구지만 ‘당사자의 목소리’가 배제되었던 연구들이 많았다”고 지적하며 “장애인 당사자로서 연구에 참여한다는 것은, 더는 연구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연구 주체가 된다는 의미”라고 당사자의 경험이 더욱 이론과 실천에 반영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장애학과 석사과정에는 △장애학1 △장애인정책과 법률 △장애와 문화예술 △발달장애인의 권리와 지원 △장애인 상담과 개인별 지원 등의 과목이 개설될 예정이며, 박사과정에서는 △장애학2 △장애권리운동과 임파워먼트 △정신장애의 이해 △젠더, 섹슈얼리티와 장애 △한국장애인사 등을 통해 장애학의 심화된 탐구가 가능하다.
수업은 대구대학교 대명동 캠퍼스에서 토요일에 진행되며, 일부 과목은 주중 저녁 시간에 원격으로 운영되어 직장인과 연구자가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조한진 대구대학교 장애학과 학과장은 “당사자의 경험이 곧 학문적 자산이 되는 장애학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신입생들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지원 관련 문의는 대구대학교 대학원 장애학과 사무실(053-850-5094)로 하면 된다.
작성자함께걸음미디어센터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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